[단식 34일, 12명의 홈플러스 노동자가 쓰러졌습니다. 정부 여당의 즉각적인 개입과 국회의 역할을 촉구합니다]
서울 한복판 뙤약볕 아래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각 정당이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여념이 없을 때, 광화문광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벌써 네 번째 단식농성입니다. 단식 33일 차인 어제까지 12명의 노동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쓰러진 동료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두 명의 노동자가 오늘로 1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국가의 사모펀드 규제정책 실패로 일어난 민생재난 상황에, 정부는 어떠한 역할을 했습니까. 이 사태는 일개 기업 경영이나 노사 간의 문제가 아니기에 공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1년 3개월 동안 줄기차게 외쳤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방치한 사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지금 필쳐지고 있습니다.
희생은 오직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의 몫이었습니다. 서른일곱 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생계를 잃게 됐고, 그 여파로 지역 상권까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민생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출범한 정부답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즉시 노동부와 중기부, 산자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를 불러 모아 홈플러스 민생재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수립하십시오.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논의되어 온 유암코의 개입과 공적 회생 절차를 즉시 개시해야 합니다.
국회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관심 있는 몇몇 의원들과 시민사회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도 열지 못했습니다. 각 당의 정치적 상황이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정치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최우선적으로 민생을 살피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 아무런 책임도 없는 노동자,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희생하며 절규하고 쓰러져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국회 차원에서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합시다. 저와 사회민주당도 그 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 6. 16.
사회민주당 대표 한창민
노항래
좀 곁가지 얘기일지 모르겠는데...
어제 노무현재단에서 온 회원 공지 문자를 통해 유시민 전 이사장의 재단 고문직 사임 소식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곽상언 의원의 유시민 까는 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곽 의원의 글 중 우리 은빛기획이 지난 4월 1일 진행한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출판기념 북콘서트에 관한 얘기가 유시민 작가, 또는 재단 운용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사례로 거론되어 있다.
그래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한다.
그 콘서트는 전적으로 내가(!) 기획하고 진행을 책임졌다. 노무현재단에 장소를 빌리고, 비용을 지불하고, 사회자 + 공연 + 토크 출연자를 섭외하고 정한 것도 나다.
준비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너무 많은 방청객이 오지는 않으려나 하는 것이었다. 135석, 가서 본 좌석이 좀 적은 듯했다. 장소가 협소해서 돌아가는 분들이 없도록 간단한 사전등록제도 운용했다. 그러면서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생중계를 고민했고, 몇몇 유튜브 채널을 고려하다가 "재단에 방송팀이 있다"는 재단 실무자의 안내를 받고 생중계를 우선 타진하게 되었다. 행사 이틀 전이었다.
얼마지 않아 '오케이' 연락을 받았다. 생중계를 요청한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재단 방송팀으로부터 컨텐츠 사용의 비용을 받지도 않기로 했다. 윈-윈. 재단 유튜브 시청 회원들에게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셈이기도 하다고 설명을 들었다.
실제로 그날 생중계와 이후 며칠 시청자를 더하면 10만 명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서 방송팀도 흐뭇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과정에 유시민 작가의 개입, 언질, 의견은 없었고, 묻지도 듣지도 않았다. 그런데, 곽 의원은 이걸 왜 유 작가 북콘서트를 재단이 중계했냐고 하는 듯하더라.
헐~~~ 내가 한 건데 생각에, 내 발이 저린다.
쓸데없는 의심, 질시를 털어내시길...
자서전 쓰기 교육-출판사업을 하는 우리 (협)은빛기획을 응원하면서 원고료 없이 자원봉사를 해준 유시민 작가를 향한 엉터리 논란이 내 일처럼 억울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힘내시길!
'마을의 모든 사람 말고, 좋은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삿된 사람이 질시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래요!'...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