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 최진영
희망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가 않아서. 죽음은 너 없는 세상이고 그래서 나는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었고
걔 없이 산다는 게 믿기지가 않으니까
걔를 죽은사람으로 만들 수가 없으니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식인이라는 소재를 절대절대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다루는 건 이상성욕이나 사이코 호기심 그런 게 아니고
사회가 얘네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느낌
그냥 그 둘의 안쓰러운 배경과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다는 안타까움 그리고 걔네만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해서 나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