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리고도 정말 잘 쓰고 있는 클립형 인덱스 색상별로 하나씩 드리고 싶어서 가져온 #rt이벤트! (~6/23)
엄청 작은 크기라 책 볼 땐 북마크처럼 쓰면서 필요한 부분에 인덱스 붙여주면 되고 안 볼 땐 어디든 쏙 끼워두면 돼서 손이 자주 가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쓰고 싶어요 😍
이 인용 트윗 인용해 주시면 참여완료!
#독서계_트친소#독서계트친소
새 독서계 분들 만나 뵙고 싶어 트친소 올립니다. 소설 주력이긴 한데 최근엔 '호불호', '도파민' 넘치는 소설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
읽지 마라는 덴 이유가 있지만, 읽고 좋아하는 사람의 의견도 듣고 싶어졌습니다.
자랑할 만큼 예쁘게 찍은 책 사진은 없지만 대충 이런 사람입니다(feat. 깜짝 출연한 트친들.)... 많이 치대는 편이에요🥲
저와 함께 껍질 벗긴 책 얘기 나눌 분 구합니다😆‼️❤️
🪐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김보영
이 책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미래로 가는 사람들>, 이렇게 세 편의 소설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와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같은 시간대에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편지를 각각 담은 이야기로, 선후 관계 없이 읽을 수 있다. <미래로 가는 사람들>은 앞 두 소설 속 주인공들의 아들의 이야기로 가장 나중의 이야기이다.
책의 시작인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김보영 작가의 지인을 위한 프로포즈 소설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 배경 때문인지 작품 전반에 ‘사랑’이 깊게 녹아 있다. 읽는 내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믿음이 느껴졌다. 언젠가 결혼하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 책을 낭독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로맨틱한 이야기였다.
시공간을 넘어선 사랑이 좋았다. 나도 이 넓은 세상 속에서 시간이 지나고 공간이 바뀌고 문명이 사라져도 영원히 사랑할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p.57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 해도. 오래전에 어느 별에 정착해 좋은 사람을 만나 아들딸 열쯤 낳고, 가족들의 축복 속에 한 생을 마감했다 해도. 혹은 어느 빛의 궤도에 오를 지구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아득한 여행을 하고 있다 해도. 어쩌면 아득한 성계 너머에서 이제 막 배에서 내리며, 어린 날의 가벼운 추억거리처럼 나를 회상하고 있다고 해도.”
p.116
“그저 당신을 만나고 싶어. 그럼 다 괜찮을 것 같아. 같은 하늘 아래 당신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 그러면 우린 떨어져 있어도 같이 사는 거지, 뭐. 집이 좀 클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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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문장이 정말 많았지만, 그중 특히 이 두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첫 필사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두고두고 꺼내 읽어야지. 📖💖
『안녕, 미스터 타이거』, 나혜림
1883년부터 1935년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외국에서 온 낯선 남자 노월과 기생 계손향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대의 로맨스처럼 자극적이기보다는 서로 조심스럽게 마음을 주고받는 모습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결국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던지는 말과 시선은 끝까지 여운을 남긴다.
겉으로는 로맨스를 중심에 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당시 여성들의 삶과 현실이 함께 담겨 있다. 여성은 가족 안에서도 쉽게 버려지고, 배움조차 필요 없다고 여겨지던 시대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계손향은 노월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결국 ‘최초로 카메라 앞에 선 여인’이 된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한 여성의 성장과 선택을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같은 기생 생활을 함께한 계손향과 영월의 관계가 마음에 남았다. 노월의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계손향에게 영월이 건네는 말, 그리고 그에 대한 계손향의 대답은 두 사람의 감정과 삶을 깊게 보여준다.
“내가 좀 붙들었다고 돌아보니, 미련한 년. 돌아보지 않았던들 네 팔자가 천리만리 뻗쳐 갔을 텐데.”
“그럼 네가 내 팔자인가 보다.”
처음에는 단순한 옛날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시대 속 여성들의 삶과 선택,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더 크게 다가왔다. 무거울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 읽기 편하면서도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연애 이야기보다 시대 속 인물들의 삶과 감정을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안녕미스터타이거 #나혜림 #텍스트Z
🪐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김보영
이 책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미래로 가는 사람들>, 이렇게 세 편의 소설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와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같은 시간대에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편지를 각각 담은 이야기로, 선후 관계 없이 읽을 수 있다. <미래로 가는 사람들>은 앞 두 소설 속 주인공들의 아들의 이야기로 가장 나중의 이야기이다.
책의 시작인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김보영 작가의 지인을 위한 프로포즈 소설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 배경 때문인지 작품 전반에 ‘사랑’이 깊게 녹아 있다. 읽는 내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믿음이 느껴졌다. 언젠가 결혼하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 책을 낭독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로맨틱한 이야기였다.
시공간을 넘어선 사랑이 좋았다. 나도 이 넓은 세상 속에서 시간이 지나고 공간이 바뀌고 문명이 사라져도 영원히 사랑할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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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 해도. 오래전에 어느 별에 정착해 좋은 사람을 만나 아들딸 열쯤 낳고, 가족들의 축복 속에 한 생을 마감했다 해도. 혹은 어느 빛의 궤도에 오를 지구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아득한 여행을 하고 있다 해도. 어쩌면 아득한 성계 너머에서 이제 막 배에서 내리며, 어린 날의 가벼운 추억거리처럼 나를 회상하고 있다고 해도.”
p.116
“그저 당신을 만나고 싶어. 그럼 다 괜찮을 것 같아. 같은 하늘 아래 당신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 그러면 우린 떨어져 있어도 같이 사는 거지, 뭐. 집이 좀 클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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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문장이 정말 많았지만, 그중 특히 이 두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첫 필사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두고두고 꺼내 읽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