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삶에서 당신의 위치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게 하는 사랑. 진심으로 당신을 보고, 깊이 이해받고, 온전히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사랑. 힘든 일이 닥쳐도 변함없는 그런 사랑. 노력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서로를 위해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사랑. 여기에는 가스라이팅이나 조종의 여지는 없습니다. 오직 친절과 배려만이 있을 뿐입니다.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항상 서로에게 돌아갈 길을 찾아갑니다. 이 사랑 안에서는 불안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없을 때는 그리워하고, 늦으면 걱정합니다. 의심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의 안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그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 사랑 안에서는 당신의 욕구가 공격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귀 기울이고, 두 사람 모두 성장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들은 당신을 감정적으로 어떻게 감싸 안아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당신의 취약함은 이곳에서 환영받습니다. 이 사랑은 변함없고 안전합니다. 이 사랑은 집이에요.
안녕하십니까. 무탈하신지요.
무더운 여름입니다
전역한 지도 벌써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머나먼 로스앤젤레스에서
멤버들과 함께 살며 일하고 놀고 있어요.
참으로 이상한 경험입니다
'본보야지 평창' 쯤 되는 낯선 느낌?
벌써 이상하죠?..
아무튼 어디론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요.
여기 와서 생각할 시간이 참 많았어요.
매일 아침 열 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밥 먹고
한두시에 출근해서 여덟아홉시에 퇴근하면
빌린 집 테라스에 허허롭게 혼자 앉아
과거 현재 미래
이 어지러운 시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사실 어느 것 하나 콱 쥐지 못하고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그냥 달려가보고 있어요.
자아는 사실 허상이라나요
과학자들은 뇌의 각 부분의 전기 신호들의 합이라고
부처님은 흐름과 인연의 결과라는군요
아차.. 저희 팀도 그런가 싶었어요
고정된 실체가 아닌, 매일 변하고 있는 그 무언가?
우리들 마음 속에
방탄이란 것은 다 다른 색의 종이겠지요.
저도 이제는 그게 뭔지, 아니 뭐였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다만 한 가지ㅡ 서른이 다 되어서도
이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지금 이 순간 그 자체에 헌신해보려고
감사해보려고 해요.
우리의 다음 앨범이라는 것이
무엇이 돼버릴지 저조차 지금 찾아가는 중이지만
너무 오래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이 머나먼 곳의 함께인 순간들이
어떤 아름다움이 되기를 소원하면서
여름 테라스에 앉아 씁니다
지금 당신의 색은 어떤가요?
보고싶네요
참 긴 시간이죠
그래도 다시 만나면..
아무렴 언제 그랬었나 싶을 거에요
장담해요.
곧 날아갈게요
그전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사랑합니다아
나이가 들수록, 제 삶의 모든 것이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꼭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혼돈을 겪어왔기에 저는 제 자신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제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싸움, 저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상처를 주던 싸움은 없습니다. 제가 학대받았던 모든 시간들 이후, 이제 저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제 안에 있는 유해한 패턴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 그것들이 제 삶에 너무 오랫동안 남아 있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상실을 통해 모든 것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달았기에, 좋은 순간들을 온전히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슬픔은 제가 알고 있던 행복에 감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실패는 저를 더 현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산산이 조각난 꿈은 저를 새로운 꿈으로 이끌었고, 이전 꿈보다 더 아름다운 꿈으로 이끌었습니다. 왜 일이 제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지 의문을 품을 때마다, 저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무언가로 인도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삶을 조금 더 받아들이고, 삶의 과정을 조금 더 신뢰하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용 속에서 저는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