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내년 중으로 (아마도 지금 전세계로 무료 배포하는 잡지 <LifeWear>와 비슷하게) 글로벌로 배포하는 문예지를 창간한다고. 그것도 여성의 목소리를 담는 컨셉으로 한다고 하는. 도쿄대학을 비롯한 전세계 대학들과도 협력하고, 2025년부터 유니클로의 글로벌 앰배서더를 맡고 있는 케이트 블란쳇도 참여한다고 한다.
기업의 사회 공현적 성격으로 이뤄지는 움직임이기에 한계를 결코 피할 수도 없겠지만, 비록 이것이 형식적인 움직임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 대다수가 페미니즘이나 LGBT, 인종간 평등 같은 사회적 문제에 도통 목소리도 내지 않는 (오히려 때로는 페미니즘 사상 검증 같은 시도에 수동적으로 동조하기도 하는) 모습과 참 대조되는 모습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여러 생각이 든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어떠한 논란에도 얽히고 싶지 않고 시류에 편히 몸을 맡기고 싶은 선택이겠지만, 자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으며 소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결국 자신들에게 다시 되돌아 올 수 밖엔 없다.
CGV가 배급+홍보를 소극적/방어적으로 한게 맞는거같은게 시사회, GV, 무대인사 돌면서 홍보팀 직원이 홍보용 사진이나 영상 거의 안찍었고, 찍어도 홍보게시글로 안올리더라고요.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다른 작품 홍보방식 보면 차이가 너무 커서 이건 홍보팀에서 손을 거의 안쓴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한국에서 2000년대 초 연변을 배경으로 하는 청소년 소설, <우물가의 아이들>이 출간되었는데요. 조선족 아이들이 새로운 소수민족 정책, 한국 바람 등으로 인한 변화를 겪으며 자기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조선족 출신 작가분(전춘화 작가)이 쓰신 책이고, 저는 담당 편집자입니다.
선생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책의 경우 맞춤법이 좀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향이 있어서 연변 말투와 관련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물론 작가님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문학적/문화적 의의도 있기에 당연히 말투를 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요.) 그런데 선생님의 글과 그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조금 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조선족의 문화와 관련 책들을 만들 예정인데요.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