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꾼들 영업 기질은 배워둘 만했다. 손님 끌어모으는 데엔 의뢰 결과가 확실한 것이 좋고, 그 골목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장사가 수월해진다. 누구나 싫은 사람 하나 둘 정도는 있으니 내 역할은 그저 경쟁 상대를 제거하거나 뒷돈을 캐오는 거였지 윤리 의식 따질 것도 없어. 어차피 인과야.
피 묻히고 다니는 놈이라고 수군거리던 사람들은 왜 돼지나 생선 파는 사람들에게는 관대했는지
사람이고 동물이고 상처 입히면 결국 다 죽는 것을
다들 겉을 죽이는 것만 알지 속을 죽이는 줄은 하나도 모르게 무지해서
그 누구도 묻지 않았다 내가
이번 생에서
몇 번이나 죽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