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0229 저도 안녕이에요. 사적인 자리가 자주 생기지 않는지라, 이런 대화도 꽤 오랜만인 것 같네요. 답신 드리자면, 잼을 즐겨 먹어요. 단맛을 즐겨서요. 그리고 또 독점은⋯⋯.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애타심이 한도를 넘어섰다면, 독점욕은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인데. 저는 섭리라고 생각해서요.
@INChG3uMHaK ⋯⋯ 지니고 다니는 물건이라, 수첩 정도요. 제가 잊어버리는 게 남들보다 조금 빨라서요. 뭐든 기록하는 게 버릇이죠. (세월이 드러나는 갈색의 가죽 커버가 씌어진 수첩 하나를 꺼내 보인다.) 예를 들면, 오늘의 운항 횟수나 오고 가는 물자 이름 정도를 주로 적는 편인 것 같네요.
어눌히 잔재하는 모든 구절에 의미를 새길 수는 없어, 그래서 모든 언어는 잊혀질 때가 있고 잊어야만 하는 때가 있는 거야. 나눈 말씨가 어떤 무게를 지녔든 어쩌면 그저 오고 가는 가벼운 말씨였대도 그런 건 애초부터 중요하지 않았어. 머금은 진의를 파헤치려 드는 것도 소용없다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