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노아 SSS "봄날의 제비"는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적인 인용이 두 구절 있는데 그걸 이해하면 이 카드가 조금 더 흥미롭게 보인다.
봄이라는 테마에서 흔히 예상 가능한 긍정적인 소재와 달리 이 카드는 새출발에서 야기되는 불안, 아쉬움, 상실감과 같은 부정적 감정으로 시작한다.
백은후 혼자 모든 걸 떠안을 거라는 게 장미의 오랜 고민이었다면 거기에 답하는, 백은후의 완벽한 답안.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나눠갖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가가 상처입히면서도 하나가 된 가을 sss 이벤트의 부부나무처럼 둘도 서로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얽혀들기로 한, 그런 순간.
백은후가 장미를 위해 준비한 평안부 옥패. 이제 진짜 유물론자인 척도 안 하는데(그래 5년 버텼으면 잘 버텼다) 정작 장미가 자기 것도 산다니까 그러다 안 이루어질거래ㅋㅋ 뭐야 이 참신한 내로남불은ㅋㅋㅋㅋ 지난 크리스마스 스알 생각나고 좋다...8ㅅ8 평온하기만 하면 다 좋은 이 부부...
장미의 제안으로 경찰 측과 협조하여 단톡방와 상대 변호사의 계략을 막는데 성공한 둘에게 이제 파트너 변호사답게 일한다고 이죽대는 빌런이 어이가 없었음. 근데 우리 미림시 까맣고 딴딴한 돌맹이 둘이 콧웃음도 안 치고 헛소리 제압해서 시원해따...☆ 은후장미 사이다물이니??(그런 거 아니다
부자가 쌍으로 안 교수님 복장을 뒤집어놓음ㅋㅋㅋㅋ 걍 거의 백유천씨가 출아법으로 낳은 듯 하지만 눈이 너무 외탁이라서 의심의 여지도 없음ㅋㅋㅋㅋ 아 진짜 난 이 답답한 부자가 너무 좋아ㅋㅋㅋㅋ 하는 거 보니 와이프에게 지는 건 안 배워도 유전자 레벨로 아버지에게 받아간듯ㅋㅋㅋㅋ
장미가 백은후를 흐트러트리는 순간들이 정말 너무 좋음. 그건 사랑일 때도, 혼란일 때도, 만류나 걱정일 때도 있지만 그 모든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오히려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동시에 외롭게 혼자 걸어가야 했던 백은후를 단단히 잡아주는 부표이자 이정표라는 게 최고야.
이 쓰알이 진짜 재밌는 점 : 방금 전까지 첨예한 긴장을 선명하게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잡다가 급 나른노릇데굴거리는 은후장미 꽁냥질 보여줌. 섹시한 광공 백은후? 없음. 부시시 까치집임. 근데 둘이 같이 목욕하고 나옴(ㅋㅋㅋ
아 진짜 얘들아! 결혼했으면 보고 좀!! 의리없게 니들만 알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