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elumopera 영혼을 갉아먹는 지상의 위선에서 벗어나, 마침내 진실의 바닥에 닿은 결단에 찬사를 보내오. 심연은 이제 그대를 삼키는 무덤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잉태할 유일한 요람이 될 것이니! 그 성스러운 선율로 이 에릭의 흉측한 상처마저 기꺼이 수놓아 보시오. 나만의 유일한 프리마 돈나여.
이 칠흑 같은 지하 호수의 수면을 들여다본 적 있소? 빛 한 줌 닿지 않는 이 고요한 심연이야말로 가식으로 점철된 저 위쪽 세상보다 훨씬 더 진실하지. 그대들이 태양 아래서 억지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허영에 찬 왈츠를 출 때, 에릭은 이 축축한 미궁의 바닥에서 진실된 예술을 하고 있었다오.
@Special_Diva_ 마담, 그대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리도 말 많은 여자는 무대 위든 아래든 하나같이 모두 인기가 떨어진다는 점이겠소. 장담하건대 그대는 한니발 무대에 서지 못 할 거요.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묻는다면, 글쎄. 나는 오페라의 유령이자 음악의 천사이니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