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엄마 치어놓고 3천 던진 20대 근데 우리 할머니가 누군지 몰랐음
병실에 엄마가 누워있었음 전치 6주 음주운전 차에 그대로 받혔음
근데 웃긴 건 사과하러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거임
가해자는 20대였음 근데 이 집안이 뭘 했냐면 대형 로펌 변호사부터 붙였음
그리고 형사 합의금이라고 던진 게 3천만원임 사람을 6주나 눕혀놓고 3천
처음엔 그냥 돈 없는 집이라 무시하나 싶었음
근데 알고 보니 저쪽이 우리 사정을 다 알고 후려친 거였음
우리가 하숙집 접고 그 돈으로 투자했다가 싹 날린 거 어떻게 알았는지 딱 그 약점 잡고 들어온 거임
더 어이없는 건 경찰이었음 조사받는데 은근히 합의 보라고
미는 분위기였음
피해자인 우리가 죄인처럼 눈치를 봤음 그냥 이대로 3천 받고 끝나는구나 싶었음
근데 여기서 우리 할머니가 조용히 폰을 들었음
할머니가 40년을 뭐 했냐면 서울대 앞에서 하숙집을 했음
그냥 밥해주고 방 내준 할머니인 줄 알았지
전화 딱 한 통 하고 아무 말도 안 했음
그날 저녁이었음 웬 아저씨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음
30년 전에 우리 할머니 집에서 밥 먹던 하숙생이었음 지금은 검사임
이 사람이 뭐라고 했냐면 어머니 걱정 마세요 하더니 자기 사비로 실력 좋은 후배 변호사를 붙여줬음
이 소식이 그 옛날 하숙생들 사이에 쫙 퍼진 거임
40년이면 그 집 밥 먹고 나간 사람이 몇이겠음 판사 검사 기업 대표 병원장 그냥 사회 곳곳에 다 박혀있었음
밥값 한 번 제대로 하겠다고 다들 움직이기 시작했음
그러니까 저쪽 대형 로펌이 갑자기 조용해졌음
며칠 뒤에 가해자 부모가 아들을 끌고 병실로 왔음 그 20대를 무릎 꿇리더니 죄송하다고 빌었음
그리고 그 자리에서 형사 합의금 1억 민사 합의금 1억 5천 합쳐서 2억 5천을 그냥 즉시 넣었음
3천 던지던 사람들임
결국 이 세상은 누가 옳냐가 아니라 네 뒤에 누가 있냐로 굴러갔음
우리 엄마가 3천짜리에서 2억 5천이 된 건 다친 정도가 달라져서가 아니라 뒤에 있는 사람이 달라져서였음
딸이 피해자로 기억되는게 안타까워 신상을 공개했던 채원이 부모님 심정이 어떨까. 경찰이 살인자 부친이랑 내통해서 내새끼가 입었던 옷과 신발도 돌려주지 않고 증거도 없앴다니. 그런데 뭐? 1년에 몇 번씩 있는 일? 보완수사권 있다고 장윤기 사건이 안 일어나는게 아니라고? 에라이 나쁜 놈들아.
+신천지의 자금으로 하루 한 끼 먹는 노인분들이 계셔
통일교의 자금으로 하루 한 끼 먹는 노인분들이 계셔
허경영의 자금으로 하루 한 끼 먹는 노인분들이 계셔
그거 아심? 대공황 때는 미국 조폭 알 카포네도 무상 급식 베풀면서 대중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음.
그러니 복지는 최소한 정부 책임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고, 나아가 공동체의 상호부조여야 한다는 것이지, 정교분리 원칙도 무시하며 국정에 개입하고 싶어 안달 난 대형 교회 따위가 아니라
그렇게 돈이 자랑할 만큼 많으면 공적 복지를 위한 세금이나 잘 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