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와 실천을 해주신 분
가난한 자들의 벗이자
힘없는 서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주셨던
안광훈 신부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삼가 신부님의 명복을 빌고 영혼의 안식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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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함(세례명): 브레넌로버트존(안광훈 로베르토)
= 출생연도(향년 몇세): 1941년생
= 서품연도: 1965년 7월(뉴질랜드)
= 선종일시(시간): 26년 3월 21일 오전 4시 5분
= 빈소 및 조문 시작시간: 서울성모장례식장 10호실
3월 21일 오후1시 30분부터 가능(오후 9시까지)
= 장례미사 날짜, 장소: 3월 24일(화)
= 장지: 베론성지천주교묘원
신부님은 194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나셔서 1966년 한국에 파견되어 오셨습니다. 강원도 정선, 서울 목동, 그리고 강북구 삼양동 등에서 우리 국민들의 친구가 되어 낮은 곳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셨고, 지학순 주교님 시국선언 등 함께하며 유신정권과 싸우고 도시빈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군사정권, 권위주의 정권들의 무자비한 철거에 맞서 서민주거안정을 위해서도 힘써 오셨습니다.
1992년 강북구로 오셔서 삼양주민연대 활동 등 가난한 사람들과의 연대 활동에 힘쏟아 오신 공로로 26회 아산상을 받고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셨지만 헌신과 공로에 비하면 작고 아쉬운 보상이었습니다.
신부님은 뉴질랜드가 고향인 ‘한국인’이십니다.
푸른눈을 가진 한국인이시지 ‘외국인 신부님’이 아니십니다.
지난 2020년 9월 법적 절차를 밟아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 받으셨습니다.
국적수여식 자리에서 저는 신부님께 감사드리면서 “대한민국이 단지 1명의 국민을 새로 얻은 것이 아니라 5천만 명을 사랑해주신 5천만명 만큼의 무게를 새로 얻었다”고 했는데, 오늘 신부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그만큼의 상실감과 슬픔을 느낍니다.
신앙의 선배들을 따라 한국에 선교활동으로 오셨지만 한국인으로, 한국땅에 묻히시겠다고 말씀하셨던 신부님께 지역의 후배들은 그저 식사 한끼, 명절 인사 정도만으로 존경을 표해왔었습니다. 더 많이 더 자주 뵙지 못해서 죄송스럽습니다.
신부님의 크신 사랑과 넉넉한 실천을 더 많이 표현하고 알려드리고 싶지만 내 글 재주가 부족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신부님께서 저희 강북구 지역에서 베풀어주신 사랑과 자비의 실천 정신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 서로 연대하고 의지하면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신부님의 영혼이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드립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변희봉 배우님이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은 1965년 MBC 성우로 데뷔했고 1980년 <팔불출>로 영화를 시작합니다. <플란다스의 개>(2000) 이후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을 연기했지요. <괴물>에서 죽음 직전의 얼굴이 문득 생각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4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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