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환
박민규 라는 민주당 의원(처음 들어봄)이 노동자 임금을 노사 합의하에 일부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이유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말도 안되는 법안이다. 월급의 사용권을 제한하는 독재적 발상. 근데 더 충격적인 대목이 있었다. 의원실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상당한 비중을 본국 송금에 사용하기에 임금 일부를 지역 화폐로 지급할 경우 고용과 소득 창출이 지역사회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한 부분. 가족을 위해 이역만리 한국으로 넘어와서 일하는 사람들이 피땀흘려 번 돈까지 강제로 지역 내에서 쓰게 만드는, 악마도 혀를 내두를 것 같은 논리.. 지역 상권이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력을 갖춰서 살 생각은 안 하고 힘들게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가족에게 보내는 돈까지 털어 먹으려는 그 놀라운 심보에 정말 두손두발 다 들었다.
이 악법을 공동발의한 11명 이름을 적어본다. 전부 민주당. 박민규, 윤준병, 김현정, 김우영, 최혁진, 김한규, 임미애, 박선원, 윤후덕, 김태선, 이주희.
흔한 경상도인인 우리 엄마도 전라도 사람은 만나지 마라 뒤통수친다는 주문을 외고 다니셨는데 어느날 각잡고 물어봤다 엄마 뒤통수를 치는 건 고사하고 알기라도 하는 전라도 사람 있어? 했더니 뭔가 깨달은 듯 없다, 그러심. 그 이후 그 악질적인 주문은 적어도 내 앞에서는 확실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