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포장되고 가공된 고기랑 생선들 사먹는 우리들보다 현장에서 가축과 함께 지내는 축산업자가 생명의 소중함을 더 잘 알거라는데 나의 냉장고를 건다…
우리는 걍 컨베이어 벨트 끝에서 남이 만들어놓은 상품을 집어먹는거고요
사실 우리가 제일 잔인하죠 죄책감도 없이 남한테 다 외주주고
어릴 때 학교에서 현대사회 특징이 '파편화'라고 했을 땐 그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몰랐다… 같이 있어도 정신적으로는 서로 1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고립된 파편들로 살아감. 신체적으로는 여전히 사람들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만원전철에 부대끼고 생활소음을 층간으로 공유하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