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아, 내가 최대한 너를 사랑해볼테니
너도 나를 사랑해줄래?
자주 부서져요, 그죠?
자주 조각나요, 우리는.
그렇게 조각난 만큼 더 많은 빛을 뿜어내는 단면이 많아지면, 더 화려하게 찬란하게 빛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반짝일 매일과,
반짝일 내일을 위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살아야 이런 말들을 글도 아니고 말로 내뱉는걸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너무 문학적이야
자주 부서져요, 그죠?
자주 조각나요, 우리는.
근데 그게 또 빛을 내기 위해 꼭 필요한
그런 부서진 조각이 또 필요하구나를
이번에 좀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유리조각이나 나의 어떤 것들
그런 게 오히려 더 많은 빛을 통과시키고 반사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이르렀달까요?
그래서 그렇게 조각난만큼
더 많은 빛을 뿜어내는 단면이 많아지면
더 화려하게, 찬란하게 빛날 수도 있을 것이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모든 것을 끌어안아 품고 있는 저 자신
혹은 이제 들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어떤 색깔로 부서지든
그거를 결코 슬퍼하거나 상처받지 말고
결국 변하지 않는 본질을 우리 다 각자 품고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싶어서 이 곡을 작사했습니다.
지하철에서 가짜 광기 완벽하게 제압한 진짜 광기
진짜 정신 나간 사람 앞에서 객기 부리면 안 되는 이유
지하철역에서 술 꽐라된 남자가
바닥에 침 뱉고 진상 부리고 있었음
그걸 옆에서 보던 다른 취객 아저씨가
공공장소에서 침 뱉지 말라고 정색하면서 꼽줌
그러니까 가래침 뱉은 남자가
억울했는지 급발진하면서 소리침
아 그럼 제가 뒈지면 될 거 아닙니까
보통 이러면 말리거나 분위기 싸해지는데
지켜보던 아저씨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스크린도어 양손으로 잡더니 문을 억지로 열어줌
그 와중에 존나 친절하게
자 뛰어내리세요 하고 길 열어줌
뒈진다고 깝치던 놈 바로 동공지진 오면서 술 싹 깨고
스크린도어 강제로 열리니까 역무원들 기겁해서 뛰어옴
가짜 광기는 진짜 눈 돌아간 놈 만나면
그냥 치료가 저절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