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생에서 불륜 관련해서 이슈가 귀에 들어왔었고,
일본 엑스 생태계에서는 텍스트만으로 엄청난 노출수가 나오는 것을 보고 한번 끄적여 볼까 함.
먼 옛날 옛적 호랭이 담배 물던 시절임.
그 당시 사귀던 여친이 있었는데 뭐 연애하다 보면 우연찮게 상대방 부모님과 인사도 할 수 있고 그렇잖아?
나도 우연찮게 인사하고 뭐 밥도 먹고 했음...
물론 그때 오래 만난 사이도 아니라 부담스러웠지만 상대방이 그냥 좀 밥 같이 먹자 식으로 밀어붙이기도 했고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려운가? 그 이후로도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씩 같이 밥 먹고 했음.
그런데 하루는 여행 가자고 해서 둘이서 계획을 같이 다 짰는데
밤에 문득 전화가 와서는
상대방 어머니도 같이 가야 한다는거 아니겟음??!!😱
(이게 뭔 ㄱ소리...??)
내가 대답 못하고 머뭇머뭇 거리다 생각해볼께 했더니 톡으로 새벽 내내
'제발 딱 한 번만 그냥 같이 가자.' '나중에 다 설명할게.'
무한 도돌이표 연락에 진짜 진짜 고심하다 알겠다고 함.
(부모님 댁에 같이 살고 있어서 옆에 어머니가 계셨던 것 같음)
그런데 여행가는 당일, 기다리고 있는데
처음 보는 아저씨, 여친, 여친 어머니가 나타나는 거.........
누가 봐도 여친 아버지가 아니었음......
'진짜 이게 뭐지 뭐지' 하고 있는데 여친한테 톡이 왔음.
'미안해ㅠㅠ 엄마 남친인데 이번에 같이 안 가면 다음부턴 절대 여행 절대 안 보내준다고 해서ㅜㅜ 진짜 미안해ㅠ 딱 한번이야'
기억 상, 이런류였음.
안 그래도 ㄹㅇ 그냥 충격 그 자체인데
와.... 그 아저씨랑 여친 어머니 얼굴에 철판 깔고 장난 아니더라......
'니가 oo이 남친이구나 반갑다~'
'미리 말 안해서 미안해~흫흫흫 그래도 이왕 같이 가는거 재밌게 놀자?^^'
진짜 너무 충격이라 어버버 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등 떠밀면서 차에 태우는 바람에 그 여행을 결국 갔음...
진짜 여행 다니는 내내 유체이탈이 이런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은 같이 다니면서 움직이고,
내 머릿속은 'ㅁㅊ 이게 뭐지? 이게 맞나? 와 돌겠네' 였음
그리고 저녁 먹을 때, 그분들은 술판을 펼쳤고
두 분이서 나에게 술을 막 부어주며 본인들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데....
양쪽 다 가정이 있고 한쪽은 이혼 준비 중이니 뭐니 하는데
뭐... 다들 내가 들었던 걸 들으면 지금 이걸 말이라고 하나 라고 생각 할 얘기였음....
들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이게 무슨 합리화지?'
'얘 아버지는....?'
'얘는 이게 이해가나....?'
이 정도였던 것 같음
뭐 어차피 인연도 아니었고, 오래 만나지도 않고 헤어졌음
그리고 헤어질 때쯤, 그 아저씨가 여친 어머니한테 돈 장난을 쳤다는 기억이 있는 것 같음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불륜이라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는 걸 그때 깨달았고
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