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코: 그치
친구: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야쿠자 체벌(?)로 생긴 건데 그걸 몰래 지우는 건 안되는 거잖아. 결과적으로 둘 중에 한이라도 원해서 생긴 문신이 아니라 '야쿠자' 때문에 생긴 문신이니깐. 사토미는 더욱 더 지우고 싶었고
쿄지가 이떄 지운다고 했으니깐, 그 순간부토 약간 좀 둘의 관계가 더 동등했졌다고 생각을 해.
결과적으로 '야쿠자'가 남긴 문신을 지우겠다고 했으니, 사토미 입장에서는 쿄지가 자기 마음을 받아준 거라고 인식을 한거지. 어떻게 보면 이것 자체가 점점 '야쿠자'에게서 벗어나는 스타트를 끊은거 아닌가.
근데 야쿠자아저씨는 거절은 안 하지만
덥석 안길만큼 아직 동등하게 납득된 건 아니라
살짝만 호응하고 간 거 같음
그래놓고는 각자의 출발선에서 상대가 신경쓰여서
자꾸만 똑같이 상대의 뒷모습을 돌아보는,
전과 다르게 불확실하고 동등한 관계의 불안이
진짜 썸의 시작을 보여준 거 같다고 생각함
그치만 필요로 하지도 않고 목줄도 없어야
자유롭게 멀어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있게 됨
야쿠자인 쿄지가 바라는 안전한 거리에서,
언제든 부르면 만날 수도 있고
연락이 끊기면 헤어질 수도 있는
이도저도 아닌 관계로
영영 이렇게 지내고 싶지는 않은 거임
그러니 일단 이걸 정리하고 남이 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