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돌봄도, 장례도… 동성부부에겐 ‘권리’ 아닌 ‘운’ [결혼하러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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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는 파트너의 투병과 임종의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파트너와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꼭 커밍아웃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가족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가족에게 파트너를 '동네 사람'으로라도 소개해두고 파트너를 인지할 수 있게 하세요. 파트너와의 관계를 아는 친구를 한 명이라도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하죠. 아픈 파트너를 가족이 돌보느라 만날 수 없을 때나 파트너를 잃었을 때, 혼자 고민하고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요."
많은 동성부부들이 유언장을 통해 파트너의 지위를 보장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캔디는 유언장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언장도 있다는 게 밝혀져야 효력이 생기고, 공증하지 않으면 유언장 확인에도 시간이 걸리죠. 그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결국 관계망의 역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