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lthtps 하나만 먹을래, 이건 형 몫인걸. (망고도 자몽도 형이 좋아하는 거니까 애들에겐 다른 것 내어주고 먹기 편하게 손질해 담아온 것이다. 포크 들어 네게 망고 하나 콕 찍어 넘겨주고 자몽 하나 집어 입에 넣는다. 큰 형 보고싶다. 하지만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건…누구보다 상실감이 큰 건 형일테니까.)
@nrlthtps 더워서 잠이 안 와…. (지금 둘러댈 수 있는 가장 좋은 핑계, 열대야와 불면증은 여름에 아주 끝내주는 조합이다. 가만히 안긴 채 생각을 이어간다. 그래. 생각해보면 형도 늘 큰 형에게 나처럼 굴고는 했다. 그렇기에… 더 걱정되는 것이다. 쌓이고 쌓여서 이러다가 쓰러지면 어떡하지.)
@nrlthtps 완전 필요해. (만족스레 눈 감은 채 잔뜩 헝클어대는 손길 받다가 얼른 고개 끄덕이며 팔 벌린다. 반짝반짝. 어리광이 부리고 싶었기에 네가 팔을 제대로 벌리기도 전에 먼저 꼭 끌어안는다. 그러다보면 문득 드는 생각. 나는 형에게 어리광이라도 부리지만… 형은 어떻게 하고 있는걸까.)
@nrlthtps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아주 푹 자는 중이지. (갖은 창이 떠있는 화면, 거기다 헤드셋까지. 모르는 사람이 봐도 바쁜 모양새다. 잠시 고민하다 근처에 있던 보조의자 다리에 발 걸고 끌어와 곁에 앉는다.) 냉장고에 볶음밥도 있으니까 새벽에 배고프면 데워먹어. … … 나 쓰다듬어줘. (이게 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