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도돌이표 같은 이야기들로
눈물을 보이고 상처를 받는다.
이해 할 수 없지만 이해 해야하는 문제들로
위로 받고 싶지만 위로 해야하는 상황..
9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결같이 사랑한다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랑할거라고
그를 위로했다.
그리고 나는 상처투성이의 심장으로
아기 옆에 누웠다.
하루종일 같이 붙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텅빈 침묵으로 덮힌 집에 왔을 때,
가슴께가 뻐근할만큼 그가 보고싶어서
한번도 쉬지 않고 뛰어 그의 집 현관문을
두드렸던 적이 있었다.
이유없이 눈물이 날 만큼 사랑했던
오래전 그때가 문득 생각이 나는건
그냥 기억인가 아님 그리움인가.
장난끼가 드릉드릉해서
계속 내 팔을 콕콕 찔렀다.
하지마~
하지말지?
세번 말했다.
하...
한숨소리에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콕콕!
야! 사람말이 말같지 않아?
가서 케인가져와!!
결국은 매를벌어 질질짜며 쳐맞고야 만다.
그렇게 안해도 충분히 때려주는데
알다가도 모르겠다.
한참을 만졌는데도 아무말도 안하시기에
뒤를 돌아 눈을 마주치자마자
또 한대의 매가 종아리에 떨어졌다.
무방비하게 맞은 덕분에 의자위에서
펄쩍 뛰며 소리를 질렀다.
'자세'
짧고 무거운 한마디에 다시 다리를 모으고
정면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길 것 같다.
- 망상
무언의 스팽을 해본적이 있는가?
자세는 케인 끝으로 가리��고
부위를 가볍게 치며 잡아주고
맞다가 자세가 흐트러지면 다시 탁탁.
방 안은 고통에 신음하는 상대의 숨소리와
내가 휘두르는 케인의 소리만 가득한데
그 시간을 견디는 상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