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폐지 줍는 할머니가 이력서를 들고 왔다.
일흔여덟이었다.
경력란이 빼곡했다.
작은 봉제공장을 한다.
미싱 보조를 구한다는 공고를 붙였는데
할머니가 찾아온 것이다.
"어르신, 저희가 구하는 건…"
할머니가 이력서를 내밀었다.
'1966~1972 평화시장 봉제
1972~1989 ○○섬유
1989~2003 ○○어패럴'
37년이었다.
"저 미싱 잘 밟습니다."
손을 보여줬다.
손가락 마디가 굽어 있었다.
검지 끝에 굳은살이 두껍게 박여 있었다.
"이거 미싱 자국이에요."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근데 요즘은 기계가 달라서…"
"압니다. 그래서 이력서 밑에 적었어요."
이력서 맨 아래 손글씨가 있었다.
'배울 수 있음. 시급 안 받아도 됨.'
"어르신, 그럼 왜 일하시려고요."
할머니가 잠깐 망설이다 말했다.
"폐지는 아무나 하잖아요.
근데 미싱은 내가 잘하는 거예요.
죽기 전에 한 번은
잘하는 걸로 불려보고 싶어서."
나는 할머니를 채용했다.
시급은 정상으로 드렸다.
첫날 할머니는 신형 미싱 앞에서 30분을 헤맸다.
그리고 오후에는 우리 공장에서 제일 빨랐다.
37년은 사라지지 않았다.
퇴근할 때 할머니가 물었다.
"내일 몇 시에 나오면 돼요?"
나는 대답했다.
"여덟 시요, 여사님."
할머니가 그 자리에 잠깐 멈춰 섰다.
20년 만에 듣는 호칭이라고 했다.
추정 자산만 몇백억 강동원이 빚 갚는 이유
이 배우 집안이 좀 특이함
한 집안 안에 친일이랑 독립운동이
같이 들어있음
외증조부 되는 사람이 일제강점기 때 광산으로
큰돈 벌던 인물인데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친일파임
근데 반대로 외가 쪽은 독립유공자 후손임
한 핏줄에 정반대 역사가 같이 흐르고 있던 거임
문제는 옛날 인터뷰였음 2007년에 집안 어른 미담만
듣고 자란 탓에 외증조부를 자랑스럽게 말함
이게 10년쯤 뒤 다시 퍼지면서 크게 논란이 됨
보통 이런 상황이면 조용히 넘기려 하는데
강동원은 안 그랬음
직접 사과문을 냈음 과거를 제대로 몰랐던 것
미숙하게 대응한 것 다 내 잘못이라 인정함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말보다 행동으로 갚기 시작함
영화 1987에 나옴 이한열 열사 역할이었음
무겁고 민감한 소재라 부담 큰 작품인데도 맡음
그리고 조용히 이한열기념사업회에
2억을 익명으로 기부함 본인이 밝힌 것도 아니고
한참 뒤에 우연히 알려짐
거기서 또 안 끝남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랑 인연을 이어감 여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밤늦게 혼자 빈소를 찾아 조용히 조문하고 옴
누가 시킨 것도 아님 안 해도 아무도 뭐라 안 함
근데 스스로 빚 갚는 심정이라며 계속 행동으로 보여준 거임
집안 역사는 못 고르는 거임 근데 그 뒤 어떻게 사는지는
본인이 고를 수 있음
강동원이 택한 건 도망이 아니라 정면돌파였음
대한민국 알바 생태계 현실 이럼
.
2명에서 하던 일 - 한명이 퇴사 -
혼자 사람 구해질 때까지 2배로 죽기살기로 일함 -
사장 입장에서 어? 돌아가네? - 사람 안구함 -
혼자서 2인분 몫을 하게됨 -
실수 많아지고 멘탈 갈리고 갈굼당함 -
그래도 어찌저찌 몇달 함 - 사장 여전히 사람 구할생각없음 -
퇴사 - 짧게 대타 구하면서 버팀 - 이전엔 두 명이서 하면서 숙련된 사람이어서 버틴 거지 새로 온 사람들은 퇴사 주기 짧아짐 -
요즘 애들은 왤케 빨리 그만두지 혹은 근성이 없다 로 이어지는 점주한탄 - 무한루트
어려운 대학생 돕다 종부세 폭탄 ㅠㅠ
착한 기숙사 문닫는다 ㄷㄷ
1. 김창완 교감은 사비로 무료 기숙사를 운영해 옴.
2. 어려운 대학 후배들을 돕기 위한 순수한 목적이었음.
3. 2018년과 2020년에 인천 아파트 2채를 매입함.
4. 그동안 50여 명의 학생이 무상으로 거주하며 혜택을 받음.
5. 하지만 지난해 세무 당국이 종부세 1,250만 원을 부과함.
6. 기숙사 2채 등 부동산 합산액이 과세 기준을 넘겼기 때문임.
7. 김 교감은 마이너스 통장까지 동원해 세금을 납부함.
8. 세금 폭탄 이후 자금난으로 낡은 기숙사 수리가 불가능해짐.
9. 국세청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감면 요청을 끝내 거절함.
10. 결국 남은 학생 1명을 끝으로 기숙사 운영을 포기하기로 함.
제도의 맹점이 참된 선의를 꺾어버린 참담한 상황입니다. 투기 목적이 아님이 명백히 소명되었음에도 예외 없이 기계적으로 세금을 부과한 행정이 매우 아쉽네요..
와... 진짜 장사 천재들은 뇌 구조가 다른가 봄.
어떤 유명한 레스토랑의 이야기인데,
메뉴판에 10만 원짜리 최고급 스테이크가 있었음.
근데 너무 비싸니까 손님들이 쳐다도 안 보고
매번 2~3만 원짜리 파스타만 주문함.
매출을 올리고 싶었던 매니저는
스테이크 가격을 낮추는 대신, 메뉴판 '맨 위'에
아예 생뚱맞은 25만 원짜리 '스페셜 킹 크랩 코스'를
새로 적어 넣었음. (팔 생각도 없는 메뉴였음)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다음 날부터
그동안 아무도 안 먹던 10만 원짜리 스테이크가
미친 듯이 팔리기 시작함.
왜 그랬을까?
손님들 입장에서 25만 원짜리를 먼저 보고 나니까,
밑에 있는 10만 원짜리 스테이크가
상대적으로 되게 합리적이고 가성비 좋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난 거임.
인간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기준점'과 비교해서 소비한다는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이었음.
가격을 깎아서 파는 건 하수고,
더 비싼 걸 보여줘서 싸 보이게 만드는 게 고수네...
오늘도 뇌 말랑해지는 거 하나 배우고 감.
“세차 끝났는데
고객님이 갑자기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셨다.”
출장세차 하다 보면
가끔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있다.
그날도 평범한 아파트 출장세차였다.
차량은 오래 관리 안 된 SUV였는데
벌레 자국, 물때, 실내 먼지까지 꽤 심한 상태였다.
근데 고객님이 작업 시작 전에
유독 한마디를 계속 하셨다.
“대충만 해주셔도 됩니다.”
“너무 힘쓰지 마세요.”
보통은 반대로
엄청 꼼꼼하게 해달라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의아했다.
그래도 나는 평소처럼 작업했다.
땀 뻘뻘 흘리면서
벌레 자국 지우고
실내 틈새 먼지 빼고
유리 안쪽까지 마무리했다.
작업 끝나고 고객님 내려오셨는데
차 보시더니 한참 말이 없으셨다.
그러더니 갑자기
계좌번호 좀 달라고 하시는 거다.
솔직히 순간
“뭐 문제 있나?” 싶었다.
근데 고객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사실 저도 예전에 서비스업 했었거든요.
요즘 이렇게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 보기 힘들어요.”
그러면서 추가금을 보내주셨다.
근데 더 기억에 남는 건
그 다음 말이었다.
“돈보다
사장님 같은 사람은 오래 잘 됐으면 좋겠네요.”
그 말 듣는데
진짜 괜히 울컥했다.
살다 보면
돈보다 사람 말 한마디가
훨씬 오래 남는 날이 있다
이번 철근 누락 사고로 현대건설이 아주 난타를 당하고 있는데,
지인들 통해서 자초지종은 들었는데
매달 점검을 나온 서울시 공무원, 구청 공무원
분기 점검을 나왔던 국토부 공무원들은 해당 문제를 인식조차 못했고
현대건설이 자체 조사해서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생산성 최적화라는 명분하에 시공관리자 인원은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적게 배치되었지, 점검은 오만군대에서 오지. 시공관리자는 점검 오면 하루 종일 불려다니며 설명해주느라 바쁘지.
정치인들이나 정부나.. 근본원인을 들여다보고 개선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지방선거에 활용하려고 서로 니 탓이다 논쟁만 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많은 점검들도 원인이고,
하도 생각없이 정치권이 법을 싸질러 놓는 것이
시공관리자의 업무 과중의 주요 원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상이 전혀 관심이 없다.
시공관리자는 도면을 해석하고, 구조도서 이해를 하고, 시공도 작성 및 안전한 시공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법이 잘못되어 있어서, 시공관리자의 업무 환경은 의외로 다른 일에 시간을 많이 빼았긴다.
하루 8시간이 평균 근무시간이면
ㅡ 3시간은 안전점검 보고, 안전서류 작성, 안전회의 참석
ㅡ 1시간은 공정회의 (작업간 간섭 조율)
ㅡ 1시간은 환경, 품질관련 업무
ㅡ 1시간은 감리단 검측업무
이제 남은 2시간이 유일하게 시공관리자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인데
외부에 민원이 들어오거나, 공무원들 점검이 나오면 그 날은 아예 업무를 할 수가 없다.
이게 현실이다.
이런 환경을 만든 것은 누구인가?
정치권과 정부이다. 비단 지금 정부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도 똑같았다.
그저 사고나면.. 안전관리비 요율 증가 시키고, 안전관리자 배치 기준만 강화하는데..
정작 시공관리자 배치 기준을 강화 할 생각은 안하고, 시공관리자한테 책임만 부과하니.. 생산성이 안나온다고 건설사들은 시공관리자 배치 인원을 점점 줄이기만 하는데..
이런 현실 속에서 시공관리자가 시공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려면,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52시간 제도로 인해서 아무리 야근을 해도 52시간 이외에는 포괄임금제라 돈을 받지 못한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놓은 정치권들이.. 선거에 앞서서 니 탓이니 뭐니.. 지적질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 안좋게 보인다.
정말 품질 좋고 사고 없는 안전한 건설환경을 만들려면,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공론화를 해야하는데, 어느 누구 하나 관심이 없다.
이러니, 숙련된 시공관리자들도 다른 직무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고, 이런 환경 탓에 미숙련 계약직 초보자들이 시공직을 채워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사고는 계속 발생할거고, 점차 확산 될 가능성이 높다.
14년전 같이 시공직을 시작한 동료 중에 80퍼센트가 시공관리자 업무를 못 견디고 공무, 행정 조직으로 전환을 이미 하였다.
나도 이번 현장까지가 한계인 것 같다. 아무리 감언이설을 하더라도 더이상 이런 환경에서 돈도 못받고 야근을 반복하는 환경에서는 건강도 너무 안좋아서 못할 것 같다.
정말 여기까지인 것 같다.
<긴급 속보>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화학 탱크 폭발 위험에 4만 명 대피
-한인 밀집 지역 대피령-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2026년 5월 23일 토요일 오후, 오렌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가든 그로브(Garden Grove)에 있는 GKN Aerospace 항공우주 시설에서 고장 난 대형 화학 탱크가 과열되면서 폭발 또는 대규모 유독 화학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탱크는 34,000갤런 규모의 대형 저장 탱크로, 내부에는 플라스틱과 아크릴 제조에 사용되는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약 6,000~7,000갤런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물질은 강한 자극성과 인화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고온 상태에서는 증기 방출과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사고는 목요일인 5월 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탱크 내부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서 화학물질 누출과 증기 방출이 발생했고, 긴급 대응팀은 탱크를 물로 냉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당국은 탱크가 폭발하거나 수천 갤런의 유독 화학물질이 대량 유출될 경우, 대응팀이 “환경 재앙(environmental disaster)”이라고 부를 정도의 심각한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4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가든 그로브뿐 아니라 Cypress, Stanton, Anaheim, Buena Park, Westminster 등 주변 도시와 일부 지역까지 대피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해당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눈, 피부에 심각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주 정부 차원의 자원과 대피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대피 지역들은 남가주 한인들이 매우 많이 거주하는 지역들입니다.
가든 그로브,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웨스트민스터, 사이프러스 일대는 오래전부터 한인 상권과 교회, 식당, 마켓, 학원, 중소 비즈니스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한인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은 반드시 대피 명령과 안전 지침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단순 주거지역이 아니라 남가주 핵심 산업 지대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와 인근 어바인(Irvine) 일대에는 Anduril Industries, Blizzard Entertainment, Broadcom 관련 시설, Rivian, Edwards Lifesciences, Masimo 등 기술,방산,의료,항공우주 기업들과 공급망 업체들이 다수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 화재 사고 수준이 아니라, 남가주 한인 밀집 지역과 항공우주,방산,첨단기술 산업 지대가 동시에 걸려 있는 복합 위기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현지 당국도 매우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상황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현지 한인 주민들은 반드시 대피 명령을 따르고, 당국의 추가 발표를 계속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도 이 사실을 즉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정용진 회장 빠른 사과에 대해 제 생각을 조금 더해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신세계 광주나 불매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 무서웠던 건 불매가 시애틀 본사의 공시 리스크로 번지고, SCK IPO 할인율에 반영되고, 이마트 주가를 지나 본인 담보대출 구조까지 내려오는 시나리오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제 생각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가볍게 적어봤으니, 슬렁 슬렁 읽어주세요)
1-1. 한국 소비자의 분노는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라이선시 관리 실패'가 됩니다.
본사의 SEC 10-K를 뒤져보면, 이미 "라이선시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브랜드와 재무 실적이 손상될 수 있다"고 자기 입으로 공시해 놨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라이선시 oversight 리스크는 이미 본사의 자기 리스크로 적혀 있다는 말입니다.
1-2. 그런데 한국처럼 매장 2,000개가 넘는 대형 라이선스 시장에서 거버넌스 사고가 발생하면, "이게 한 번의 일탈이냐, 본사가 평소에 한국 라이선시를 제대로 감독해왔느냐"라는 질문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 자본시장의 문법으로 바뀌는 순간 "라이선시 oversight 리스크를 본사 10-K의 별도 risk factor로 명시해야 한다"는 외부 압력이 생길 수 있어요.
1-3. 압력을 줄 수 있는 채널은 대충 세 갈래입니다.
(1) ISS, Glass Lewis 같은 프록시 자문사의 권고가 있거나, (2) 인권, 노동 단체의 SEC 14a-8 주주제안이 생기거나 (3) ESG 펀드 매니저의 거버넌스 리스크 보고서가 생기거나입니다.
여러가지 더 있긴 하지만, 지금 떠오른 것들만 적어봅니다.
이 시점에 도달하면 본사 보드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a) 한국 라이선시 구조를 재협상하거나,
(b) 영국에서처럼 인수합니다.
1-4. 옵션에 대해 가볍게 다뤄볼께요.
(a) 한국 라이선시 구조를 재협상합니다.
로열티 비율을 올리고, 마케팅과 신제품과 인사에 대한 본사 승인 권한을 강화하고, 어쩌면 본사 사람을 SCK 이사회에 다시 박아 넣는 식의 거버넌스 통제권 강화도 가능해지겠죠.
(b) 영국에서처럼 인수를 합니다.
본사는 2024년 10월에 영국 라이선시 23.5 Degrees를 100% 인수해 113개 매장을 직영으로 돌린 전례가 있어요. 다만 한국은 매장 2,000개가 넘는 매장에 매출 3조 규모라 영국 113개와 체급이 완전히 다릅니다.
위에서 짚었듯 본사가 asset light 모델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걸 떠안을 인센티브는 낮아요. 인센티브가 외부에서 보이기에 낮다는 거지, 내부 역학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누가 알겠어요, 미국에서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 싶을 수도 있지요.
1-5.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a) 시나리오가 무게가 실립니다. 그리고 이게 신세계 입장에서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에요.
(a)가 된다면, 2021년 인수 직후 신세계가 가졌던 '운영 자율성'이 다시 시애틀 쪽으로 빠져나가는 그림이겠죠. 그러면 신세계가 백화점+이마트+SSG닷컴+SSG랜더스를 연결해서 만들겠다는 시너지 전략 가설 자체가 흔들립니다.
(b)는 발동 가능성 자체가 낮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35% 할인 콜옵션이 매각 가격을 깎고, 정용진이 SCK를 통해 회수하려던 캐시 플로우 계획 전체가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옵션은 실제로 발동되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 쓸 수 있기에 위험한 옵션이긴 합니다. 뒤에서 더 다뤄볼께요.
(계속해서)
대학교 때 친구와 둘이 탄 고속버스 안. 잘생긴 외국인 남자가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한국 박물관을 구경하고 싶은데 에스코트 해주실 수 있나요?”
친구와 나는 망설임 없이 “Yes!”를 외쳤다. 그 순간, 뒷좌석에 앉아있던 지긋한 중년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말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는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솔직히 속으로는 아쉬웠다. ‘에이… 우리 대화 기회 뺏겼네…’ 싶었던 어린 마음.
결국 넷이 함께 박물관을 둘러봤고, 중년의 아저씨는 차분하게 통역도 해주고 한국 역사까지 설명해주셨다.
투어를 마치고 헤어지기 전, 아저씨가 우리에게 조용히 말했다.
“학생,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은 갖고 살아야 해.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혼자 다니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선 안 된다.”
그때는 뭐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고 보니 그 말씀이 참 맞는 말이었다.
세상에는 친절도 필요하지만, 경계심도 필요하다는 걸 그날 처음 배웠던 것 같다.
그 중년의 신사는 잘 살고 계실까? 외국인보다 그 아저씨의 음성과 체형이 어렴풋 기억이 난다.
교황이 나이키를 신었습니다. 이미지 캠페인이 장난아닙니다.
1970년대에 단종된 Nike Franchise Low Plus라고 합니다. 2008년에 잠깐 재출시됐고 지금은 이베이에서 한 켤레 겨우 찾을 수 있는 모델이에요. 시카고에서 자란 60대 미국 남성이 젊은 시절에 신었을 법한 신발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70년대 단종된 모델일까요?
신상 나이키도 아니고, 한정판 조던도 아니고, 70년대 테니스화입니다.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냥 시카고에 살던 동네 형들이 신던 신발입니다. 의도성을 가진 평범함입니다.
1. 더 중요한 디테일이 하나 더 있는데요.
교황은 바티칸 전속 구두장이 아드리아노 스테파넬리가 만든 첫 교황 신발을 거절했습니다. 그 빨간 가죽 구두요. 수백 년 내려온 상징입니다. 그 자리를 70년대 나이키로 채웠어요.
이 장면이 노출된 경로도 봐야 합니다. 파파라치 사진이 아닙니다. 바티칸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Leone a Roma" 트레일러에서 나왔습니다. 실수로 찍힌 게 아니라 바티칸이 보여주고 싶어서 보여준 장면이에요.
2. 그 이유는 지금 MAGA는 가톨릭 미학을 통째로 점령하려고 해서 입니다.
밴스의 중세 신학 인용을 하고, 헤그세스의 "신이 영광 받으실 것", 라틴 미사 복원 운동도 하고 있고, 트래드 가톨릭 인플루언서들의 부상 중입니다. "진짜 가톨릭은 이렇게 생겼다"를 자기들이 정의하겠다는 거예요.
이 걸 저 치들의 판에서 싸우면 교황은 집니다.
3. 그래서 레오는 다른 가톨릭의 비주얼을 만들고 있습니다.
빨간 교황 구두 대신 시카고 나이키를 신고,
라틴어 대신 미국식 영어를 하고,
중세 신학 대신 불스 시절 조던을 보고 자란 평범한 미국 가톨릭 신자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MAGA가 말하는 가톨릭 미국이 아니라, 동네 형이 교황까지 된 미국인 셈이죠. 신학으로 권위를 휘두르는 미국이 아니라, 동네 사제 출신의 미국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상징 싸움에서 가장 강한 수는 새 상징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점령당하기 전에 익숙한 상징을 먼저 다시 정의 내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4. 그리고 이게 정확히 악셀로드가 잘하는 일입니다.
오바마를 "Hope and Change"로 만든 사람은 브랜딩을 잘합니다. 후보가 이미 가진 자산을 새 의미로 재배치하는 일을 잘한다는 말이죠.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분열의 소스"에서 "통합의 가능성"으로 바꾼 것처럼요.
5. 나이키는 그 첫 번째 비쥬얼 캠페인이라고 봅니다.
GQ와 에스콰이어¹가 교황 신발 기사를 쓰고 있어요. 종교 매체가 아니라 패션 잡지가요. 라틴 미사로는 절대 닿을 수 없는 청중입니다. 메시지가 작동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쿨함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직접 오가닉하게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PR회사에서 써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잘되는 것 같습니다.
메시지 전쟁의 첫 규칙은 단순합니다.
적이 나를 정의하기 전에 내가 나를 정의 내리는 건데.
교황은 쿨함을 택한 것 같습니다.
현업자로서 잘못된 부분을 몇 가지 바로잡자면
1. "30년만에 부순다 = 일회용 설계"
일단 콘크리트를 의도적으로 30년짜리로 만들지 못합니다. 재건축은 골조의 수명 문제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동기 때문에 진행됩니다.
정확히는 용적률 차익을 노린 사업 추진이고, 선제 조건은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실제로 안전진단 강화 이후 30년 넘은 단지도 재건축 못 하고 리모델링이나 사업 지연으로 가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여의도 시범, 압구정 현대, 은마가 대표 사례지요. 50년 가까이 됐는데 멀쩡히 서 있습니다. 콘크리트 수명 문제였다면 진작 무너졌어야 합니다.
2. "벽식이라 배관 못 고쳐서 건물 무너진다"
벽식 구조에서 배관 교체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전유부 배관은 슬래브 위 기포콘크리트층에 묻혀 있어 바닥 마감을 걷어내고 교체가 충분히 가능하고, 공용 배관은 파이프 샤프트로 별도 구획되어 있어 벽을 깰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내력벽에 배관을 묻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추후 유지보수를 위한 내력벽 철거나 손상은 공동주택관리법상 행위허가 대상이며 사실상 불허됩니다.
애초에 설계를 그렇게 안 하기도 하구요.
"배관이 묻힌 벽이 건물을 받친다"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3. "기둥식이면 100년 산다"
기둥식이 가변성과 수선성이 좋은 건 사실입니다.
다만 한국이 벽식을 쓰는 이유는 우선 층고 문제가 있습니다. 기둥식은 보가 슬라브 아래로 내려와서 층고 자체가 벽식 대비 30~40cm 더 필요합니다.
천장고 확보와 거주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고, 이렇게 확보한 층고로 한 개 층을 더 분양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공사비입니다. 기둥식은 벽식 대비 20~30% 비싸고(물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다릅니다), 이는 곧 분양가에 반영됩니다.
내진성 측면에서도 벽식이 전단벽 효과로 횡력에 유리한 면이 있어, 기둥식이 무조건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4. "층간소음 주범이 벽식"
벽식이 충격음 전달이 잘 되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기둥식이라고 층간소음이 없는 게 아닙니다.
슬라브 두께와 완충재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2022년부터 층간소음 사후확인제가 시행되면서 슬라브 두께와 차음재 기준이 강화되었습니다.
구조 형식 하나만 가지고 소음을 단정하는 건 논리가 약합니다.
5. "외국은 다 기둥식"
하나의 예로 독일을 보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을 내력벽으로 세우는 방식이 광범위하게 쓰였습니다.
동독에서 1960년대 이후 거의 모든 신축 주거가 이 방식이었고, 서독과 네덜란드 공공주택에도 널리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쓰이는 공법입니다. LH의 일부 임대주택, 군 관사, 학교, 물류센터 등에 적용됐고, 최근에는 모듈러 공법이라는 이름으로 발전된 형태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일본도 5층 이하 저층 맨션은 벽식이 표준이고, 6층 이상 중고층에서 라멘이 표준입니다.
"외국은 다 기둥식이라 100년 산다"는 명제는 많이 과장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이미지 몇 개 첨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해가 퍼지지 않도록 이 글도 많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는 심각핫 포퓰리즘 정책은
바로 지하철임
환승제도랑 비정상적으로 싼 요금 때문에 평균 운임수익이 1036원밖에 안 됨
근데 2025년 기준 수송원가가 1817원임
한 명 태울때마다 800원씩 손해봄
여기에 지하철 유지보수하고 새로 노선 뚫는 건? 당연히 그대로 적자임
2026년엔 기름값 올라서 전기생산단가도 올라갔기 때문에 오르면 올랐지 내리진 않았을 거임
지하철을 운행하는 지역별 교통공사는 지방공기업이라 정부가 손해를 보전해주지 않음
모든 적자는 시 예산에서 충당함
그럼 결국 환승제를 폐지하고 요금을 2,500원 수준까지는 올려야 적자에서 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당연히 표 떨어질까 무서워서 아무도 이런걸 이야기하지 않음
노인무임승차 폐지는 노인들 표만 떨어져나가지만 이건 전 연령대에서 표가 떨어져나가기 때문임
근데 이 상황에서 세금 더 퍼주겠다고 K패스랑 기후동행을 하고 있는거임
K패스야 국토부 관할이니 중앙정부 예산을 쓰지만 기후동행은 절반이 서교공 부담인데....
김장김치
아내가 폰을 슬며시 내민다.
SK, 삼성… 종목마다 수익률이 200%를 넘는다.
액수도 제법 크다…..
언제 시작했냐 물으니, 심심해서 한번 사봤단다.
그러고는 잊고 있었다고….
김장김치 익히듯 그저 두었다고…
나는 몇 해째 경제와 주식을 공부해 왔다.
차트를 들여다보고, 거시지표를 따지고,
종목을 고른다고 밤을 지새웠다.
그런데 정작 내 통장은 빌빌거린다…
아내는 한 종목을 사고 잊었다.
나는 자주 사고팔았다.
아내는 무심했고, 나는 부지런했다.
결과는 정반대다…
문득 김장김치가 떠오른다.
담그는 손맛도 있지만,
결국 익혀주는 것은 시간이다.
자꾸 뚜껑을 열어보면 시어진다.
잊어버려야 깊은 맛이 든다.
주식도 그런 것일까.
아는 것과 버는 것은 다르다는 말,
오늘 아내의 폰 화면 앞에서 비로소 실감한다.
지식은 손을 분주하게 만들고,
무심함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
부지런한 사람이 늘 이기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잊을 줄 아는 사람이 이긴다.
아내에게 비결을 물었다.
비결이 뭐 있냐고, 그냥 안 봤다고 한다……
그 한마디가, 내 몇 년치 공부보다 묵직하다.
오월드 늑구 탈출 소동 때 목격담이라며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유포해서 추적에 혼선을 준 사람이 잡혔단 소식 알고 있지? 그게 어떻게 잡혔을까?
말이 나와서 쓰는 건데
나는 청원 인증할 때 시간 가리는 거 완전 찬성하는 사람이야.
우리가 하는 청원 5만 명 넘기기 정말 어렵잖아. 이번에 리얼돌 수입 통관 판매 금지 정도 이슈라야 겨우 가능할까 말까 하지.
근데 청원 인증 화면에 나오는 시간은 무려 '초 단위'까지 표시돼. 캡처 화면의 시각 정보와 서버의 로그 기록을 대조해서 특정인을 찾아내는 건 기술적으로 매우 간단한 일이야.
동시 접속자가 수만 명씩 몰리지 않는 우리의 청원이라면
해당 사이트의 DB를 열람해
"AM/PM n시 n분 n초"에
'동의' 버튼을 누른 단 한 명의 유저(IP 주소, ID)를 식별하는 건 식은 죽 먹기거든.
늑구 AI 이미지 유포자가 바로 이런 식으로 잡힌 거야. 작성자가 SNS에 해당 이미지를 게시했을 때 남은 흔적을 역추적하고, 수사 기관이 사이트 운영사로부터 접속 로그를 확보해서 유포자가 사용한 통신사나 접속 위치를 특정해낸 거지.
결국 늑대 탈출 때 가짜 AI 유포자도 자기가 올린 게시물과 네트워크 기록이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잡힌 거잖아. 동의서 캡처도 똑같아.
캡처 속의 동의 시간이랑 사이트 서버에 남은 로그 기록을 대조하면 바로 특정할 수 있어.
1초에 수만 명이 결제하는 쇼핑몰이라면 특정하기 어렵겠지만, 청원 사이트에서 특정 초에 동의를 누른 사람은 보통 단 한 명일 확률이 매우 높아.
청원하는 게 범죄도 아니고 국민의 정당한 권리지만 요점은 누군가 맘만 먹으면 충분히 대상을 특정할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단순한 시각 외에도 캡처 화면에 본인도 모르는 정보가 포함될 수 있어. 일부 사이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심어두기도 해서 캡처본만으로도 대상 추적이 가능하거든.
그러니까 청원 인증이나 구글 폼 같은 거 올릴 때 조심하는 게 절대 유별난 게 아니야. 우리는 정당한 의견을 표출하는 게 맞지만 우리가 맞서 싸우는 대상의 표독함을 너무 간과해서도 안 돼. 스스로를 지키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HBM 개발한 삼성 개발팀이 받은 포상..
아래글은 캡쳐가 흐려 인용.
저 복호두 받은 1인입니다.
처음에 HBM원팀 만들때는 열심히 하면 보상하겠다.
돈으로 보상하는게 제일 쉽다.
64시간 근무 제한 풀고 일해보자 해서 2년 개처럼 살았는데 받은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임원들만 주식 보상 받고 직원들은 받은게 없어요.
이러니까 주변에서 다 노조 파업 동참하고 개혁하자 하는겁니다.
복호두로 놀림감이 되긴하는데 저거 준 팀장은 평판 좋은 사람이고 위에 돈으로 보상이 제일 쉽다 말한 임원이랑 다른 사람입니다.
He opened a food truck, and nobody came. For three weeks. Not a single customer. He parked on a different street every day, hoping to find his crowd.
Nothing.
Day twenty-two, he was about to drive home when a homeless man knocked on his window and said,
“What do you sell?” He said, “Tacos.” The man said, “I don’t have money.” He said, “I don’t have customers, so we’re even.” He made him three tacos. The man sat on the curb and ate them.
Then the man said something that changed everything: “You’re parked in the wrong spot. Nobody walks here after 5. Move three blocks east.”
He moved. He sold out the next day. His first customer was a man with no money and the best business advice he had ever received. The man eats free at his truck every single day. His staff knows: if he shows up, he eats, no questions.
The man who couldn’t afford a taco built a business that serves 300 people a day because he made him three for free, and he told him where to 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