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마시는 장면에서 안수호한테 놀랐던게
오범 그새끼 우리랑 다니면 좀 있어보일 거 같아서 그런거다 걘 원래 그러고 싶었던거다 이 말이
안수호는 있어보이는 그런 거 모를 줄 알았는데
그냥 걔가 신경 끄고 살았던거고
안수호 주변에 그런애들
꽤 많았을거같단생각에 정신이 아파옴
범석이가 수호에게 가장 하고싶었던 말이자 상처가 됐던 부분은 “다 너 같을 수 없다.” 아니었을런지
범석이는 시간이 지나도 벗어나지 못했던 학폭으로부터 안수호는 10분도 채 안돼서 사과 한마디 받아내곤 쫑내버렸고, 범석이에겐 억겁의 시간 같았던 고통과 울분을 수호는 이해하지 못하고 말렸음
거기서부터 범석이는 자신의 아픔을 이해 받았다는 느낌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문제 취급, 넘어야 할 산, 관문 같은 걸로 여겨졌다고 받아들였을 것 같음 결국 그림자처럼 지겹도록 쫓아다니던 학폭 문제가 해결 됐음에도 범석이는 후련해 하는 게 아니라 수호에게 수치심, 불쾌함을 느껴 화를 낸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