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난파한 고전주의자. 만성적인 우울과 권태 사이에서, 목이 부러진 시계추처럼 흔들리고 있는 흙투성이 어린 양. || 고교 중퇴 후 히키코모리 6년, 워홀러와 편의점 경비원을 거쳐 지금은 백수가 된 신용불량자. 타협하지 않는 아마추어의 특권을 누리며,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비루하고, 나태한 삶에 자살이라는 종지부를 찍어서 끝장내 버리지 않고, 이토록 무익한 존재의 실마리를, 빈사의 노예처럼 붙들고 끌고 가는 이유는 ㅡ 기실 삶이라 함은, 구태여 애써 죽을 만한 가치를 갖고 있지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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