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모든 환자가 자녀를 죽이는 것도 아니고, 상시 폭력적인 것도 아니라서 '만일‘에 제대로 대비하는게 무엇인가 모호한. 필요한 보호조치라는 명목으로 여자를 반영구적으로 폐쇄병동에 가둬둘 수는 없다. (그게 가능하던 시대가 바로 19-20세기 정신병원이고 관련 괴담이 많은 이유가 있다.)
아직 언어 장벽?으로 한국에는 린제이 클랜시 이야기가 크게 퍼지지 않은 모양인데... 산후 정신증(postpartum psychosis)으로 자녀 셋을 살해한 뒤 법정에 기소. 부부는 린제이가 의료기관에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의료시스템 고소한 케이스.
영화 속 오뒷세우스에게는 시논과 아르고스가 텔레마코스보다 더 아들이었다는 생각이. 관료적인 후계(레거시)는 텔레마코스이지만 정서적인 대상은 그 둘.
시논이 오뒷세우스의 이피게네이아였다. 놀란은 견주가 되고 난 뒤 아르고스를 감정적인 후크로 잡고 오디세이를 구성하기 시작했던 모양.
Morbid Anatomy 에서 다루는 오브젝트들의 요점을 잘 잡으심. 알림창에 뜨면 다소 놀라실 수 있어 이미지 인용은 하지 않지만 Heavenly Bodies 라는 책을 살펴보시면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국내 자료로는 위에서 인용한 번역서에서 출발하셔도.
이 책의 저자 조애나 에번스타인 (Joanna Ebenstein) 은 브루클린에 잠시 존재했던 Morbid Anatomy Museum을 운영하기도. 질병과 죽음에 관한(Morbid한) 주제를 해부학/의학사적 관점에서 다루는 Morbid Anatomy 라는 개념을 제시하고자 했죠.
(*책은 박물관에서 낸 책: 소장중인 판본을 찍은 것)
죽음의 책
조애나 에번스타인(지은이), 김승진(옮긴이), 오월의봄, 2026
인류가 죽음을 시각화-기념-애도해온 유물,의례,예술,해부학 도상을 전문적으로 수집-연구해온 저자의 글과 더불어 사상가,예술가,수집가,큐레이터,연구자 등 전문가 19명의 죽음에 관한 에세이
https://t.co/cNhHuSN2v6
마지막은 냉병기 전투만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아포칼립스 나우를 겪고 온 현대전 베테랑이 나타나 스나이핑을 해대는 느낌이라, 사실 람보식 PTSD액션인데 이걸 통쾌하다고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중세 마상 시합에 윈체스터 저격총이 나타나는 느낌. 그나마 놀란이어서 호러가 약하게 연출된 것.
영화 속 오뒷세우스에게는 시논과 아르고스가 텔레마코스보다 더 아들이었다는 생각이. 관료적인 후계(레거시)는 텔레마코스이지만 정서적인 대상은 그 둘.
시논이 오뒷세우스의 이피게네이아였다. 놀란은 견주가 되고 난 뒤 아르고스를 감정적인 후크로 잡고 오디세이를 구성하기 시작했던 모양.
이민자들이 위대한 백인 문명을 죽이고 있다 염불을 외는 S.P.Q.R 우파들에게 '진짜 문명을 훼손하고 있는 건 환대의 규율을 깨고 법도가 자신에게만 예외일거라 믿은 백인들'이라는 말을 하며 카르마 어택을 퍼붓는 건 재미있긴 했다. 하지만 이 긴 영화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담는 건 헬레네 뿐.
AI작법론 팔면서 책 200권씩 찍어내는 사람도 자신은 엄연히 창작자라 합니다. 그러는 데에도 스킬이 들어간다고요. 그러니 법제화까지 아주 험난한 여정일겁니다.
참고로 유형이 세세히 레이블링되어있고 내용은 규격화 되어있고 예상 가능한 아웃풋을 기대하는 업계일수록 AI가 진입하기 쉽습니다.
미국 로판(Romantasy) 시장은 이미 AI 이용 작가들이 넘쳐나는데, 그게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a. 영어 사용자가 많아서 축적된 언어 폭 자체가 다양함 b. 영어 사용자가 많아서 아마존에 1.99$ 로 올려놔도 충분히 다작하면 장사가 됨. 박리다종다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퀄 안따짐
그리고
한 해 10-12권 남짓 쓰던 작가가 200권을 냈습니다. 중박쳐서 권당 5만부 팔았다고 했습니다. 숨기지도 않습니다. 대놓고 합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입니다. 올해 2월 8일 발행) 멋있어 보입니까? 한국 시장에서 하면 이게 되는게 더 빠를까요 여러분의 노출도가 지금보다 더 나락가는게 더 빠를까요.
c. 장르 문법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거만 맞추면 수요가 따라옴 (그 구조를 짜놓고 일 년에 백 권씩 찍어냄)
한국어 유저 여러분이 이걸 따라하시면 진짜 발등 찍는겁니다. 한국어 사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시장 분절내도 될만큼 수요 안많습니다. 한국어 데이터 자체가 많지도 않습니다.
미국 로판(Romantasy) 시장은 이미 AI 이용 작가들이 넘쳐나는데, 그게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a. 영어 사용자가 많아서 축적된 언어 폭 자체가 다양함 b. 영어 사용자가 많아서 아마존에 1.99$ 로 올려놔도 충분히 다작하면 장사가 됨. 박리다종다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퀄 안따짐
그리고
정교하게 실험해본 건 아니지만 AI로 소설 써줘 딸깍 하는 것이 현업 작가에게 '해롭다고' 느끼게 된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딸깍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 머릿속에 구상되어 있던 연한 밑그림을 AI가 덮어씌워서 지워버린다는 것이에요. 이건 복구가 안 돼요.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c. 장르 문법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거만 맞추면 수요가 따라옴 (그 구조를 짜놓고 일 년에 백 권씩 찍어냄)
한국어 유저 여러분이 이걸 따라하시면 진짜 발등 찍는겁니다. 한국어 사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시장 분절내도 될만큼 수요 안많습니다. 한국어 데이터 자체가 많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