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의 진수는 소박하고 차분하고 한거하는 가운데 있다
집은 비가 새지 않을 정도면 족하고
허기를 면할 정도의 음식이면 충분하다
이런 마음가짐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자 다도의 본심..
그저 물을 길어다가
물을 끓이고
차를 달여서
부처님 전에 바치고
이웃에게도 돌리고
자기도 마신다
<南方錄>
맛의 알맹이가 많은 차, 맛에도 저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차입니다.
차를 따라 낸 뜨겁고 마른 공도배 벽과 찻잔 벽에서 유향(油香)이 납니다. 이 유향은 설명하기가 어려운데요, 타는 듯한 단향(甘)이라고나 할까요. 건조한 단향인데요, 향에도 두터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