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 대문을 걸어잠그고 한동훈의 복당을 결단코 막는다 해도 결국 당게 조작감사 고소건에 대한 사법부의 첫번째 판단이 나오는 시점에서 가처분을 걸면 대문을 부수고 들어갈 수 있다. 이때까지도 장동혁이 버틴다면 가장 비참하게 끌려나오게 된다. 최후엔 자력으로도 복당이 가능하단 얘기다.
북갑사정은 모른다. 정형근의 영입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마음은 차갑게 식었지만 그 선택이 당선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 실망한 감정만큼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성이 작용한 결과다. 나같은 사람을 묶어놓으면서 보수표도 얻으면 성공이면 반대면 실패겠지.
윤석열. 비상계엄을 왜 했는지 관심없다. 그저 비상계엄을 하면 절대다수의 국민에게 버림을 받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그 멍청함에 혀를 내두를 뿐. 저런 정무감각으로 대통령을 했으니 선거를 다 말아먹었지. 지금 민주당의 폭거도 저 모지리가 힘을 실어줘서 가능한 거지. 그냥 조용히 사라지길.
계엄이 정당했다느니 마느니 지겹다. 전혀 중요하지도 궁금하지도 않다. 민주당은 싫다. 그런데 계엄은 더 싫다. 그냥 이게 전부다. 민주당이 싫어 고개를 돌렸더니 계엄옹호하는 찌릉내가 너무나 역해서 이쪽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다. 민주당이 뭘하든 니들보단 낫다고. 이게 민심이라고.
대선때야 이재명만은 막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계엄에 대해 흐린눈 하고 김문수를 연호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결국은 당원들도 윤석열이 계엄으로 보수를 말아먹었다는걸 깨닫고 인정하는 날이 올거거란 말이지. 그때까지도 친윤이 버티고 있으면 국힘은 당원들에게도 국민들에게도 버림받게 될거야.
국힘은 이제 전당대회를 열어서 정상적인 지도부를 가져야 해. 경선에서 이긴 후보를 끌어내리는 초유의 사태를 통해서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어디까지 무시할 수 있는지는 다들 봤잖아. 비대위라는 명목으로 자기들끼리 돌아가며 자리를 해먹으니 당원들이 얼마나 우스워 보였겠어.
윤석열은 이재명 정권 하에서 내란죄 재판을 받아야 해. 이거 확정되면 내란당은 현실이 되는거고 현 지도부는 내란동조세력이 되는거야. 선거때 감당가능하겠어? 친윤 물갈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남은 선거 말아먹을 생각 아니라면 빨리 오점을 지우고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담으라고.
우선 국힘은 권성동을 위시한 친윤 떨거지들을 몰아내야 한다. 숙주정치로 자신들 기득권만 챙기는 이 무뢰배들은 이재명 정권하에서 제대로 된 이슈파이팅 없이 적대적 공생관계만 유지한 채 권력놀음만 하면서 보수를 희생시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만 몰두할 것이다. 이번 대선처럼.
계엄으로 중도표심은 다 날아간 거라고 봐야지. 조기대선의 성격상 누가 나와도 이기기 어려웠을 듯하다. 국힘이 계엄이후 윤석열을 비호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바로 출당시켰다면 가능성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힘들었겠지만 그때가 유일한 기회였다고 본다. 국힘은 그러지 않았지만.
중도층이 국힘을 지지하기 어려운 이유는 순전히 윤석열 때문이야. 민주당의 폭거를 막기 위해서 그래도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계엄이후로 완전히 무너진거지. 입법폭거를 막겠다고 계엄을 옹호할 순 없으니까. 국힘을 선택하는 순간 자기모순에 빠지게 되는거야. 명분이 사라진거지.
처음부터 대선에 이길 생각도 없던 인간들끼리 당권이라도 먹을려고 이재명 팔이하며 단일화 운운하는 모습이 가소롭다. 조금이라도 대선에 이길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당사자와 당원들이 결과에 승복할 만한 정정당당한 룰로 경선을 치렀겠지. 누가봐도 도긴개긴으로 청산당해야할 놈들이 참 꼴사납다.
일단 국힘은 지지층에서 민주당에 밀리기 때문에 중도, 무당층을 무조건 끌고 와야함. 국힘이 극우에 휘둘리지 않고 한없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임. 결국 핵심은 중도 소구력이고 이걸 위해선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쇄신의 이미지까지 챙겨야 함.이게 가능한 사람은 현재 국힘에선 한동훈 유일함.
윤석열이 계엄을 한 시기가 어떤 시기였냐면 민주당의 탄핵남발에 대해서 언론에서 본격적으로 자중해야된다며 사설이 막 올라오고 있을 때였음. 그 분위기로 갔다면 이진숙 탄핵 기각과 더불어 방문진 이사 문제 해결되고 MBC 정상화 시킬수 있었음. 이 모든 걸 날린게 윤석열임. 아직도 이유를 모름.
계엄을 선포한 날 본회의장에 도착한 이재명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윤석열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느끼는게 없냐고 묻고 싶었다. 이정도 감각도 없는 인간이 대통령을 유지 할수 있나라는 회의도 들었고 민주당의 폭거가 용인되는 결론 또한 용납하기 힘들었다. 인용도 기각도 나에겐 가혹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