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우연한 단어 조합을 '추측'하여 광주를 모독한 대역죄라며 기업 총수의 목줄을 죄었던 자들이다.
그렇다면 수년에 걸쳐 수백만을 학살한 적국의 선동 구호를, 그것도 호국보훈의 달에 국가 기관이 앞장서서 '공식적'으로 영령의 제단 위에 바치는 이 끔찍한 헌정 유린은 도대체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가.
마케팅 문구 하나에 불매의 횃불을 치켜들었다면 이제 차갑게 답해보라. 이 거대한 국가적 모욕 앞에서 진짜 무릎 꿇어야 할 사과의 '주체'는 누구이며, 국민이 뼛속까지 '불매'하고 불복종해야 할 대상은 과연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