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도배하러 온 아재가 끝나고 정리하면서 냉장고 위에 있던 액자 바닥에 떨어트려서 산산조각 냈는데 어떡하죠? 라는 말 하나 없이 어이구 .. 이러고 멀뚱히 보다가 짐챙겨서 가려고 하는 거임? 액자 그거 뭐 다이소에서 천원하던 거였고 아끼는 것도 아니여서 사과하고 난처한 기색만 보였으면 괜찮다고 제가 치우겠다고 배웅하려고 했는데 밍숭맹숭 하게 생긴 여자가 지한테 뭐라고 못할 거 빠르게 계산 끝내고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튀려고 하는 거 ㅈㄴ 괘씸해서 가려는 거 붙잡고 이렇게 깨놓으시고 그냥 가시게요? 변상은 해주고 가셔야죠 하니까 입다물고 돈 주더라. 여자들 이런 상황에서 할 말 꼭 따박따박 했으면 좋겠음
이게 사장인 경우는 모르겠는데
침대 옮기러 온 기사 / 샤워기 거치대 철거하러 온 할배가
아가씨 라고 부르길래
아가씨는 누가 아가씨냐고 고객님이라는 말 할 줄 모르냐고 크게 쏘아붙였음
쫄아서 눈치본다고 암말 안하고 그냥 가더라
한 10년전엔 아가씨는 니가 룸 가서 처 부르는게 아가씨고 라는 말까지 나오려는거 억지로 생략함
거래처 사장님이랑 첫 통화를 했는데
나를 '아가씨' 라고 불렀음
아가씨 팀장 좀 바꿔봐요 하길래
제가 팀장입니다 라고 했더니 막 웃으면서 아가씬줄 알았다는거임
아가씨인줄 알았다는건 대체 뭘까?
왜 아가씨라는 말이 이렇게 듣기 싫을까 생각해봤는데
뉘앙스와 태도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고르고 골라 자기 딴에는 예의차려서 꺼낸 말이 아가씨일때는 그냥 배운게 없는거지...
어휘의 한계인거라 기분 상해도 그러려니가 되는데
당연하게 아가씨라고 부르며 날선 태도를 보일때는 옛날 2 2 2 커피를 타던 미스ㅇ, ㅇ양 처럼 나를 부르는게 확 와닿음
이 사람 나를 하대하고 있구나 같이 일을 보는 거래처 직원으로 대우하고 있지 않구나
나이 많은 사장님들이랑 대화할때 이렇게 깔려있는, 스스로 의식하지 않고 하는 무시들이 제법 있는데 참... 이건 잘못됐습니다 할수도 없고 좀 짜증이남
이거 절대 합의해주면 안됨. 전에 후배가 버스 성추행범 잡았는데 모 금융사 사원이었고 애미랑 와이프가 변호사 끼고 합의라고 존나 지랄해대고 괴롭혀서 포기할 때 즈음에 형사가 개인적으로 불러서 '저 새끼 사실 동종전과 있고 당장 힘들어도 합의 안하면 누적 처벌 가능하다'고 말해서 고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