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똑같은 글씨체로 일기 발견됐으면 좋겠다
일기랑 같이 나온 그림도 이목구비는 같은데 궁녀차림이 아닌 청나라 복식&왼쪽 볼에 야무진 점까지... 그렇게 꽉닫힌 해피엔딩이면 좋겠다..
절절한 연서 이런거 아니고 아내랑 가게 닫고 놀러갔다는 내용에 힐링, 오케이 이런 단어 나옴
그래서 조작의심도 받고
#이현단심
이현단심
단심이 본인이 겪지않은 서리랑 영혼 바뀌었을 때 일도 가끔씩 꿈에서 나올 것 같다. 하루는 단심이가 잠들었는데 계속 끙끙 앓고 그래서 현이가 식은땀도 닦아주고 몸도 주물러 주는데 하필이면 희빈일때 사약 먹는 꿈이라 엉엉 울면서 소리지르고 깼어. 그 소리를 들은 현이 놀랬는지 단심이를 휘둥그레 바라보고 있어.
"괜찮은것이냐."
"예."
사실 단심이는 괜찮다고밖에 할 수가 없었지. 꿈에서 깨면 그 꿈이 어떤것이었는지 단순히 아프고 힘든 꿈이었다는 느낌만 있을 뿐이었거든. 쉽사리 오늘밤은 잠을 못 들겠구나 싶어서 몸을 일으키려는데.
"책이라도 읽어주랴?"
현의 서툴지만 이런 다정함도 단심이는 좋았어.
"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현이 다정함을 꺼내보일 때마다 단심이는 종종 가슴 속에서 무엇인지 모를 따스한 감정을 느끼곤 했지.
그렇게 그날 밤은 현의 책 읽는 소리가 온 집안을 가득채웠어.
이현단심 단심이 기분 좋은 일 생겨서 신나게 떠들다가 손 번쩍 들었는데 이현이 멀뚱멀뚱 쳐다보기만하니까 이현 손 끌어다가 자기 손에 맞댔다 떼고 이럴땐 같이 손뼉 부딪혀주는거라고 하이파이브 알려줌.
이현한텐 이게 꽤나 강렬한 이벤트였어서 그 이후로 종종 단심이한테 써먹었는데
이현단심
단심이 대군자가랑 지내다보니 어느샌가부터 자꾸 좋아하는 마음은 커져가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 현대에서는 할머니 챙기고 본인은 단역일이며 알바며 바쁘게 살다보니 평생 남자 만나 본 일도 없고. 대한민국에서라도 남자를 만나봤어야하나 하는 쓰잘데기 없는 후회하는데. 이현이 불쑥 다가와서 단심이 표정 보고 묻지.
"뭐가 그리 불편한 표정인게야? 오늘은 어쩐지 조조조조 떠들지도 않고?"
"그런 게 있습니다."
단심이 대충 대답하고 물리려다가 생각해보니 직접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싶은거야. 그치만 너무 직접적이진않게 돌려서 잘 말해야겠지만.
"저기,자가는 혹시 누굴 좋아해본 적 있으십니까?"
묻는 말에 현이 잠깐 멈칫하면서 한 걸음 물러나지. 생각해보니 현이도 잊고있었어. 같이 지내는 동안 즐거운 마음에 단심이가 정인이 있단 걸. 아니 사실은 알면서도 그 사실을 회피하고 싶었다는 말이 더 맞을까.
"들어보십시오. 제 친구가 글쎄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는데 도통 이 남자 속을 모르겠더래요. 그래서 저한테 상담하는데 제가 뭘 알아야 얘길 해주죠."
한걸음 물러난 이현 앞에 다시 한걸음 가까이 붙은 단심이가 이현 팔목 잡아 끌고 얘기하는데 이현 안심하는 한편 단심이가 언제 또 친구를 사귀었나싶지.
"친구? 지기라 하면 나말고도 또 있단 말이냐?"
살짝 질투난 현이 물으니 단심이는 뭐 그런 사소한걸 묻느냐는 식으로 대답해.
"저는 뭐 친구도 없는 줄 아십니까? 요 앞집 백이도,막심아짐도 다 제 친구인 것을요."
"내 지기는 너 하나로도 족한데 말이지."
갑자기 들리는 말에 단심이는 어쩐지 어린애같은 소유욕을 보이는 이현을 보면서 살짝 웃었어.
"자가,어린애도 아니시면서 질투하십니까?
"그래. 내 너에게 유일했으면 싶다."
장난스러운 대답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눈을 마주치며 하는 말에 단심이는 심장이 미칠듯이 뛰어. 단심이가 생각하는 그런 말이 아닐텐데도,자꾸만 좋을대로 해석하고 싶어지지.
꿈에서는 단심의 거짓증언으로 이현 유배가고, 서리는 살려면 무엇이든 버리는 강단심이 자기라는데, 급기야 최문도가 이미 서리를 만났다는 것까지 알아버리니 개버릇 남못주고 버려지기 전에 상대에게 먼저 짖어버리는 자기 입이 주체가 안되다가도 눈은 절절하게 자기 버리지 말아달라고 믿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