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이나 종합은 흔히 은폐와 호도(糊塗)의 다른 이름일 뿐,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는 그 사회, 그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객관적 제조건에 비추어, 비록 상당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는 주장이라 하더라도 그 경중, 선후를 준별하고 하나를 다른 하나에 종속시키는 실천적 파당성(派黨性)이 도리어
이 지점이 많이들 잘못 생각하는 지점이라고 보는데, 집 있다고 오세훈을 "지지하는" 게 아님 선거 자체가 남의 일이고 지선 결과가 자기 삶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가까움. 서울시장으로 오세훈을 택한 게 아니라 그냥 동네 담벼락에 "이재명싫어요"라고 쓴 행위들이었다는 것임..
“이러다보니 예를 들면 요즘 극우 담론 분석 같은 게 안 된다. 왜냐면 이들이 보기에(물론 뭐 꼭 이들만 그런 건 아니다…) 극우란 이념적으로 단련된 극우-활동가가 늘어나는 문제이지, 대중이 이리 저리 휘둘리며 어느 시기에 불만을 극우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은 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뭐 이런 다음에 별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 전 세계를 휩쓸며 좌파를 KO시킨 극우포퓰리즘은 이들이 진지하지 않게 보는 단면을 진지하게 보지 않으면 분석이 안 된다. 그것은 주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동원의 문제이며, 담론 구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