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뺀질나게 팀장 뒤따라 미팅 가고 감리 가고 작가랑 컨택하고 그러긴 했는데 이젠 저 혼자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생각하니 퇴근해서도 회사 생각하는 김밍졍...
어찌저찌 연락처 수소문해서 컨택하긴 했는데 이게 오가는 게 있어야 컨택이지 일주일 지나도 답이 없어 슬슬 쪼달리는데,,
미팅 때는 다 그렇다 모두 사람 좋은 미소 지으면서 서로가 요구하는 것쯤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처럼 군다. 그걸 처음 책임편집 맡은 김밍졍이 간과한 게 문제였지만.
작가님
러프 원고 언제 입고 될까요?
김밍졍은 오늘도 지 물음에 답 없이 프사 바꾼 유즤믽 프로필 보고 개빡쳤다
는 wk 보고 싶다
찬찬히 뜯어보면 개허접 기획서였는데
마침 인스타툰이니 웹툰이니(아 할배 언제적 건데요)
거기에 꽂혀있던 사장이 워크숍 보고 듣더니
팀장이랑 김밍졍 사원 불러서 대뜸 진행해봐. 라고 시전함
네? 네? 저요? 제가여?
어버버하는데 등 떠미는 팀장 손에 밀려 다시 사장실 밖으로 나온 김밍졍..
찰박이는 물 소리가 분명 금방까지 거셌는데, 왜 하필 지금 조용해진 것 같지. 물속에 있는데 식은땀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김밍졍이 재빨리 말을 이었음
안 그래도 언니 주려고 했던 게 있는데... 오늘은 제가 사면 안 될까요?
그럴까?
유디민은 낯가리는 동생의 플러팅이 마냥 귀엽다...
부잣집 딸내미 유칼민으로 개골때리는 윈칼 보고싶음
뭔 평범한 데이트하고 싶다길래
하 ** 또 어려운 과제 내주네 하며
두뇌풀가동해서 남산 데이트 가자고 한 김윈정
올라가서 자물쇠 걸자고 했다가
이게 무슨... 효과가 있나?
하는 유칼민 보고
내 여친이지만 재수없다 생각하는 김윈정
아무래도 이 나이 먹고 엄카 썼다가 외금 먹었다고는 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사정이 있었다고 둘러대는데 김밍졍은 그냥 눈치껏 애가 있는 건 딱히 말을 안 하고 싶나보다 라고만 생각함
그때 브런치 못 먹은 거 아쉬운데. 오늘은 시간돼?
...오늘 또 거, 거기 갈 건 아니죠?
아,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