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ns_SIN (잠시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다 이내 원래대로 돌아온다.) ..아, 그런. 그때가 되면 제가 정말 당신을 베어낼 수 있을까요. 다만, 당신의 마지막을 제가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기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칼집을 만지작거린다.) 당신은 제 손으로 이 연을 끊어내길 바라시나보네요.
@Eons_SIN 제가 무너질까 염려라도 되시는 걸까요. 당신의 말투와 그 안에 담긴 뜻은 참 다른 것 같네요, 실타래가 어떻게 꼬여있든 상관없습니다. 그 끝에서 제가 쓰러진다면,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는 저를 붙잡아 줄것이라 믿고있거든요. 저는 그 구원의 손을 잡고 또다시 일어서면 되는 것이겠죠.
@Eons_SIN 그대의 손으로 단숨에 잘라낼 수 있는 관계라면, 애초에 이렇게 마주 보고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날카로운 칼날 뒤에 숨겨진 그대의 진심이 보여서, 저는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으니, 한 번 지독하게 엮긴 연을 계속 엮어나가 보는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