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xivn 당신이 언제 못한 적 있었다고. 인간은 원래 모순의 동물 아니겠어요? 이러면 나 좀 뻔뻔하지. 으응 그래도 그냥 흐린 눈으로 받아줘요. 내가 쉽게 맞춰주는 것 같아요? 새로운 감상이네. 흐음, 요구하는 척했지, 나 아직 제대로 된 요구 안 했어요. 발 뻗을 데 다 보고 발 뻗으니까.
@xmprtx 응, 이리 담소 나누는 거 나 꽤 즐겨요. 대충 짓는 건 나도 원하지 않고. 이왕 짓는 거 멋스러운 게 좋잖아. 내기에 환장하는 놈은 이기는 판인지 아닌지, 다 파악하고 발을 들이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도 이런 내기라면 져도 재밌을 것 같아. 당신이 무슨 질문할지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당신 품 안에 숨을수록 나는 겁만 늘었지. 그게 당신 계획이었잖아. 온실 속 화초마냥 등신 되는 거. 껍질 벗겨져 드러난 과육 마주하기가 두려워 눈을 돌릴 때마다 얼음을 혀 위로 밀어 넣었다. 꼭 지포 라이터를 켜듯 얼음이 깨질 때마다 내가 나를 부수는 것 같아서 묘한 희열을 느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