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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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에서
문학 독자의 영혼에 오래도록 그늘을 드리운 책,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가
교보문고에서 열립니다.
9월 5일 토요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영화와 책, 음악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리딩플로우:광화문 청춘은 고양이>가 열려요.
2004년 초판이 출간되고
20년 뒤 나온 개정판 『청춘의 문장들』은
여전히 청춘의 필독서로 자리잡은 듯 읽히고 있습니다.
개정판 책머리에서 김연수 작가는
20년 전의 자신에게 말합니다.
"'지금은 돈 걱정을 하겠지만
충분히 만족하며 풍요롭게 사는 일은
돈과는 크게 상관이 없어.
그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해서
그 일을 더 잘하게 되는 인생을 살도록 해.'
그렇게 말하면 (삼십대의) 나는 (오십대의) 내 말을 믿을까? 믿지 않겠지.
'믿기지 않겠지만 믿어야만 해.'
문장을 따라쓰며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렇게 믿게 되는 과정이 앞으로의 내 인생이 될 거야.'"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에서
먼 미래에서 들려온 그 말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기 시작한,
여전히 어리둥절한 청춘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요.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갑니다.
그 짧은 시간에 영혼에 남길 책을 만난다는 건 행운이죠.
행운은 사실 아주 가까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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