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결정 하나를 잘못 내리면
내 인생 전체가 무너질까봐 두려워하곤 함.
하지만 단 한 번의 오판이 우리의 남은 생을
송두리째 망치는 일은 결코 없음.
우리 삶을 진짜 시들게 하고 무너뜨리는건
그보다 훨씬 사소하고 반복적인것들임.
하루하루 눈감아버리는 안일한 미루기
때를 놓쳐버린 무의미한 망설임
진짜 용기를 내야 할 결정적인 순간에
뒷걸음질 치는 비겁함 같은것들 말이야.
진짜 최악인건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해 끊임없이 괴로워하면서도 정작
무언가를 바꿀 용기는 내지 못한 채
제자리에 멈춰버린 마음임.
결국 그 작은 도망침들이 켜켜이 쌓여서
우리의 일생을 서서히 좀먹어가는 거임.
사람이 인생을 망치는 건
생각보다 엄청난 실패 한 방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
시험 한 번 망친 거.
회사 한 번 잘못 들어간 거.
연애 한 번 실패한 거.
선택 하나 삐끗한 거.
그런 것들은 물론 아프긴 한데
대부분 어떻게든 다시 수습이 됨.
진짜 무서운 건
매일 조금씩 나를 갉아먹는 것들임.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는 것.
바꿔야 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
싫은 관계를 끊지 못하고 질질 끄는 것.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계속 무시하는 것.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
이런 건 당장 큰일처럼 안 보이니까
더 무서움.
오늘 하루 망설인다고 인생이 망하진 않잖아.
하루 미룬다고 바로 무너지진 않잖아.
근데 그 하루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내가 전혀 원하지 않던 곳에 서 있게 됨.
결국 인생을 바꾸는 것도
인생을 갉아먹는 것도
대부분 아주 작은 반복인 것 같음.
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보다
작게 도망치지 않는 하루가
더 어려울 때가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