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란 말은 넉넉한 사람들 얘기다. 동물은 종에 따라 공평한 털의 두께를 갖지만 털이 퇴화돼 인위적으로 추위와 싸워야 하는 인간이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돈으로 사야 한다. 옷, 집, 안락한 사무실, 그런 곳에 앉을 수 있는 직업과 시간, 그리고 권위. 겨울아 어서 가라.
<오!꿈의 나라>를 제작하고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선택><이태원살인사건>을 연출한 홍기선감독님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합니다 시대와 사회에 대한 일관된 관심..그의 유작<일급기밀>은 이제 막 촬영을 마쳤다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