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간 사람들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강해져야만 했다. 눈밭에서 혈귀가 된 제 누이의 목숨을 빼앗지 말아 달라며 필사적으로 바닥에 엎드려 구걸해야만 했던 그날. 더 이상 그것이 유일한 방도가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더 이상은,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이 스러지지 않기를 바라요.
@m1zug ! 네, 기유 씨! 각오를 마음에 더 품고 정진 하겠습니다. 모두를, 그리고 네즈코를 위해서라도. (저렇게 염려까지! 역시 대단해! 저건 무슨 표정일까. ... 과연 저건 정말 무슨 표정일까. 동경의 눈빛은 어느새 안면 가득 힘주고 뚫어져라 응시한다.) 기유 씨! 그럼 안부를 자주 물으러 오겠습니다.
@m1zug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힘들어도, 힘내고 있습니다! 기유 씨도 무탈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어쩐지 나누는 안부에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그러면 기유 씨도 바쁘실 텐데···! 이렇게 안부까지 물어주시는 건가. 대단한 사람이다. 존경의 눈빛.) 저도 종종 낯 비추려고 노력을!
겨울이 끝나갈 즈음 봄이 오는 냄새. 지독하리만큼 온화하고, 다정한 향취를 몰고 온다. 아무 연고도 없던 우연한 만남이 어느새 필연이 되어 조용히 자리를 잡는다. 잊을 수 없는 참혹한 광경. 하나 남은 누이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칼날을 쥔 손끝으로, 이젠 돌아갈 수 없는 기억을 붙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