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가 없다 너 없으면 세상이고 다 족쳐버릴 것 같아서 네 영혼에 미친 듯이 매달려 할퀴고 물어뜯고 좆같이 쪽쪽 빨아먹다 못해 죄다 들이켜는 거 정제는커녕 불순물조차 걸러내지 못한 찌꺼기 새끼라는 거 나도 알아 씨발 다 안다고 그런데도 이걸 그만둘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어쩌냐
버려야 할 건 일찍 버렸어야 했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쥐고 놓지 못한 건 다름 아닌 나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척 연기하는 추악한 새끼 이미 정리한 사람처럼 굴면서도 속은 정반대였고요 내 님께 짓이겨진지도 오래 이쯤 되면 인정하는 게 맞는 거지 놓지 못했던 건 미련을 구실한 집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