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방암 4기 환자입니다.
2024년 12월 우연히 오른쪽 가슴 근처 피부가 간지러워서 긁다가 동전 크기의 딱딱한 무언가가 만져져서 근처 유방외과를 방문 했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악성 신생물, 즉 암 이었고 좀 더 큰 병원에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 했습니다. 모든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6개월 마다 추적검사에도 큰 문제가 없다가 2026년 7월 CT 추적검사에서 폐와 기관지 ��� 전이암이 발견되어 4기로 병종이 바뀌게 되었고 현재는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이 그 병원에서의 첫 항암치료가 시작되는 날 입니다. 저는 만40세에 아직 어린 초등학생 두 딸이 있는 엄마로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이겨내고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생활 습관을 고치고 저를 채찍질하던 일에 대한 욕심을 버렸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엄마 없는 아이들로 자라지 않게.. 엄마 손길이 필요할때까지 만이라도 버텨주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딸들이 없었다면 과연 나는 이 삶에 이렇게 미련을 가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동안 퍽 행복하진 않았던것 같아서.. 그것또한 배부른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여튼 제게 살고싶은 의지를 만들어주는 두 딸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항암을 앞두고 걱정.. 두려움들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네요.. 지금은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 안 입니다. 가는 길의 제 마음이 날씨 만큼이나 뿌옇네요. 부디 제 치료가 온전히 이뤄질수 있게 기도드립니다. 생전 갖지않던 종교를 가져봐야 할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될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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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업로드 하면서 듣게 된 노래
첫 소절에 울컥
가사가 너무 슬프다 운다 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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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에 길을 잃고 헤매어 지친 그대여
무거운 발걸음 잠시 쉬어갈 곳을 찾고 있나요
거친 바람 소리 내일의 걱정은 모두 잊어요
여기 내 곁에서 편히 숨 쉬어도 정말 괜찮아요
어두운 밤하늘 홀로 떠 있는 외로운 저 별도
그대의 아픔을 조용히 안아주려 내려오네요
가만히 눈 감고 가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말하지 않아도 그대의 진심을 나는 알아요
지친 마음 쉬어가요
이곳에서 숨을 골라
아픈 마음 다독여요
내가 항상 곁에 있어
작은 꽃 한 송이 그대 미소를 닮아 있네요
이름도 모르는 새들 노래에 근심 녹아요
시린 가슴속에 온기 가득히 ��워 줄게요
반짝이는 이슬 그대 눈물을 닦아 주네요
굽이진 길 따라 걷다 보면은 꽃이 필 테니
서두르지 마요 당신의 계절은 오고 있어요
오늘 하루만큼 고생한 그대만 생각하기를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뿐
지친 마음 쉬어가요
이곳에서 숨을 골라
아픈 마음 다독여요
내가 항상 곁에 있어
밤하늘 별빛도 그댈 향해 미소 짓는 이 밤
당신의 앞날엔 눈부신 봄날만 가득하기를
지친 마음 쉬어가요
이곳에서 숨을 골라
영원토록 응원해요
언제라도 여기 있어
아픈걸 감출때는 비관적으로 최악의 가정만 생각하다가 살아야지 살아야한다 마음 먹은 뒤론 툭툭 뱉듯이 잘 뱉어지더라 마치 남 일 처럼 말이야
나 아프대 치료 잘 받아야지 그래그래 응 응
그런데 이게 말이야 괜찮다괜찮다 새겨도 괜찮은 일이 아니니까
한번씩 속이 뒤집혀. 꽤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