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 코멘트 2026.10.08
🏁삼성전자, 감동의 디스카운트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부합 수준을 보였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하회하며 달리 호재라 할만한 포인트를 찾지 못함
이는 '감동'에 미친 테크 섹터에 아주 좋은 미끼
오전까지 눈치를 보다가 시장은 점심부터 급하게 매도
마침 연휴를 앞두고 있던 점도 시장 참여자들을 조급하게 함
전일 마이크론 상승을 돌아봤을 때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반감은 여전한 상황
연휴가 없는 일본장의 경우 대부분의 반도체 주식이 보합권으로 하루 더 지켜본다는 태도이며,
메모리주 키옥시아 홀딩스는 장중 상승폭을 전부 반납. 아시아 메모리는 10월말 빅테크 실적발표로 관전 포인트를 넘기는 장세
🏁ESS, 소부장 "형 나와"
ESS섹터는 턴어라운드 기미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감
LG엔솔 잠정실적이 윗동네와는 다르게 크게 컨센을 상회하며 심리를 일으킴
최근 불거지는 미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민주당 독식)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중
반도체 대형주를 일으킬 만한 감동은 없었으나
일단의 물량 소화는 유지된다는 점에서 소부장은 상승세를 지킴
P 사이클이 Q 사이클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진행중
🏁개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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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수익활동 없이 매일 시장 코멘트를 올릴 예정입니다.
소식을 나르는 렉카보다는, 소식에 대한 제 관점을 공유드리고자 하고.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 스터디 목적입니다만, 가끔 부담없이 구경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디거#리뷰
톰크루즈요? 창업가 전기요? 아니 아니 디거는 그저 영화를 위한 영화. 풍자를 위한 풍자극. 씨네필은 열광하지만 그 이외에는 얻어갈 게 전혀 없는 영화가 아닌가.
톰크루즈가 국내 유튜버들이랑 그 많은 인터뷰를 찍어내고 일본으로도 바로 날아갔을 때 슬슬 느낌이 왔어야 합니다. 워너브라더스 유작이라고도 하더군요. 확실히 누군가의 유작이 될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저는 이 영화가 마음에 듭니다.
전혀 기대하던 영화는 아닐 겁니다. 그래서 누가 잘못한 거야. 누가 우스꽝스러운거야? 우리 모두입니다ㅋㅋㅋ
오프닝부터 20분 가량은 방 하나에 톰크루즈가 대사를 이리저리 휘둘러가며 극한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아, 이게 풍자극이지. 각본을 참 잘 썼다. 명장과 명배우의 조합. 그것이구나. <바이스>, <돈룩업>, <빅쇼트> 레츠고!
근데 쭉쭉 달리다가 머리가 띵해집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디거 록웰이라는 기득권 CEO, 보수진영과 휴머니즘/환경주의의 대결이 자리한 반면
그 바깥에는 이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이 있습니다. 조롱을 지향하는 힙한 젊은 연출자와 리얼리즘을 지향하는 노년의 연기자가 대립하고, 모든 판을 짜는 제작자가 중재? 지시를 합니다.
아이고.. 머리가 아파집니다.
석유를 더 뽑고 문명을 발전시키고 더 많은 걸 누리자 VS 북극곰과 빙하를 지키자 의 논쟁은 이미 익숙한 논제입니다. 다만 이는 현재 진행형이고 우리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가, 어느 바닥 위에서 이 얘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관객을 겨냥하는 것이 영화의 포인트입니다.
뭐 이 편을 들 수도 있고 저 편을 들 수도 있으나 마지막 조카 록웰의 말처럼, 결국 우리 모두 자본 위에 있고, 나아가면 우리의 합의가 결국 여기에 있는 것이고. 어쩌면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 않을까. 저마다 믿고 싶은 걸 믿었기에 이런 결과가 있지 않나.
정말 야망있는 영화입니다. 제작사나 관객이나 평론가나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영화를 톰 크루즈를 데리고 찍다니. 감독빨도 있겠죠. 톰 크루즈의 오스카 욕심도 있으려나. 연기는 정말 잘합니다. 매그놀리아 이후로 다시 보게 되는 듯
줄이자면, 지인에게 추천할 영화는 아니고요. 블랙 코미디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소소히 보시기 좋은. 극장보다는 OTT에서 한껏 핫해질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역시 마니아틱한 반응에 걸맞는 영화였고, 어떤 주제의식/상황몰입에 지쳐있는 극장가에 씨네필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씨네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비교하자면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풍자+재미까지 있는데, <디거>는 그 정도의 재미는 없지만 존재감은 확실히 있다. 아, 참 독특하다.
어차피 우리는 고양이처럼 재가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