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비유적 언어를 잘 생성하는 것에 비해 비유적 언어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는 더 취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본인의 상태는 비유적으로 표현하지만, 다른 사람의 비유는 알아듣기 어려운 것이다. 종합하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언어 능력은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지는 것에 가깝다.
한국의 논란들은 이미 국제적으로 많이 퍼지고 있다. 우리 전공 교수님은 얼마 전 광주비엔날레에서 벌어진 대만 파빌리온 명칭 사용 논쟁을 알고 계셨고, 그것이 46년 전 광주항쟁이 일어난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는 곳에서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듣고 있자니 많이 부끄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