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zBiya_20 (대답하는 목소리에는 짜증이 묻어 있었지만 비협조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진지한 투였다. 이 일을 간과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처럼. 이어서 당신을 잠시 바라본다.) 연회장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네요.(대답하는 목소리에는 짜증이 묻어 있었지만 비협조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진지한 투다.
@S_aria_bot (떨어진 장소가 숲인 일은 그렇게 드물지는 않다. 그렇기에 그저 익숙하게 주변을 살피고, 위험도를 판단하고, 나갈 길을 찾거나 노숙할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 (나무에 묶인 노란 리본. 시선을 따라가보니 점점이 이어져 있다. 고개를 기울인 채 그것을 본다.)
@S_aria_bot …. (내밀어진 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바라보다가, 천천히 손을 뻗어 잡는다. 두어 번 흔들고 나서 내려놓았을까. 미묘한 기색이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 같은 표정.) ……너무 폐 아닌가요.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면 못 나갈 건 없을 것 같은데. (다소 치기 어린 것 같은 반응이 되었지만,
@Teumessos_M …. (잠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 표정에는 일종의 납득의 기색이 어렸었을지도 모르겠고….) 당신도 사정이 있는 거겠지. …. (그렇게 길을 걷기 시작했다. 숲이라고 불릴 만한 곳의 바깥이지만, 아직은 나무가 많은 길을.) 낯서네. 이런 건.
@DISORD5R (잠시 물끄럼 바라보다가... 사탕을 까서 입에 물었다. 그런 채로 대답하자니 어딘가 불량 소년 같은 비주얼이 된다.) 아반트 카르테. 편한 대로 불러요. 라이터 정도야 뭐…. 어려운 건 아니니까. 애초에 나도 그런 식으로 써 먹고 있고. (아직 남아있던 불길이 사라진다. 흔적도 없이.)
@S_aria_bot (다가오지 않네. 당신을 바라보며 무심코 그렇게 생각했다.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행위. 거기에 조금쯤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익숙한 이구나, 어쩌면 이런 상황에 대해서…, 하는 생각이 든다. 그에 조금은 자연스러운 태도로 입을 연다.) 아반트 카르테.
@LizBiya_20 (거짓말을 은유한 거야? 그런 생각을 했으나 일단은 기억해 두기만 하기로 했다. 당신의 설명에도, 말을 끝내고서 어딘가로 이동된 시선에도 단지 조금 찌푸렸을 따름이다. 그리고 제 시선을 다시금… 검은 형체들에게로 돌린다. 노려 본다. 그러니까, 일종의 언데드라는 소리지.) …하아. (손을 뻗어-
@S_aria_bot …! 아. (이런. 길을 잃었냐는 질문은 정말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 중 하나인데…. 그렇다고 다른 핑계를 대기도 애매했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제시해 준 또 다른 가능성, '저택에 찾아온 손님'이라고 말하기에는 영, 그 저택이 뭔지 거기에 있었는지도 모른 채로 찾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
@DISORD5R …. (대답하려다가, 문득 멈추고 표정을 찌푸린다. 그래서 답은 사탕을 받아든 다음에야 나왔다. 어딘가 묘한 얼굴이 되어 사탕을 보다가 입을 연다.) …태연하게 쓰면 안되는 곳인가? 잘 몰라요. 온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정확하겐 떨어진 지 얼마 안 된 세상이지만.) ..., 잘 먹을게요.
@DISORD5R …. (물끄럼 바라봤다. 고딩? 중딩?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고로 왜 저런 반응인지 알지 못하는 채로,) 불이라면 줄 수 있긴 한데요. (허공에, 조그만 불을 하나 피워 올렸다. 당신이 손을 적당히 뻗으면 적절히 닿을 위치, 딱 촛불 크기다.) 궐련이면 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
@Teumessos_M …. (뭐야, 저 시선은. 불퉁하게 생각했다. 몹시 실례일 테지만 이상한 사람, 하는 생각이 머리 한 켠에 자리잡았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뒤 없이 밀어내려고 하진 않는 걸 보면, 역시 스스로가 변하긴 변했나….) 쉬어야 할 땐 쉬어야겠지.
@Teumessos_M 어디 가서 불청객 소리라도 받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다짜고짜야? (약간의 불퉁한 감정을 내비춘다. …퉁명스러운 지적이다. 아마도 조금의 걱정이 섞인.) 하아. 내 행동의 동력엔 별 거 없어요. 그냥……. (말을 고르고.) 그 동력이란 게 없는 삶을 살았는데, 그러다보니까 그게 싫단 걸 알게 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