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다리를 끌고 도착한 곳에는... 등불이 없었습니다. 그건 등불이 아니었어요. 밤을 뚫고 희게 핀... 꽃이었죠. 바야흐로 봄이었습니다. 만개한 목련꽃이 하얀 빛을 냈습니다. 그리고 내 원수는, 내가 가장 사랑한 열일곱의 외로운 그 놈은, 작고 붉은 입술을 벌려 아, 하는 짧은 탄성을....
@Zhouyu_RCB 음음. 그러니까 공명 선생님은 역시 도독님이 보시기에도 빛이 날 정도로 귀한 인재셔서 영입을... 하고 싶으셨다는 말씀이지요? 그치만 다른 군주 밑에서 일하던 신하가 적을 옮기면 꽤 곤란한 일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만일 영입을 하셨다면은 처우를 어찌 하실지 혹 생각해 보신 바는 있었을지요?
@Zhouyu_RCB 우와, 시끄럽게 쫑알거리는 녀석 설마 접니까? 그렇군요... 차분한 이는 담력이 꽤 세신 듯한데요. 어떤 분이셨을지요? 아, 그리고 어쩌다 보니 방금 여쭙고 싶은 게 생겼습니다. 공명 선생님께서 남병산 올라가서 동남풍을 빌어 내셨을 때 속으로는 어떤 생각 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