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대화 좋죠. 거기 일단 앉아 봅시다. 내가 안 그래도 할 말이 아-주 많아요. 어디부터 할까요? 모욕? 폭행? 협박?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 어딜 일어섭니까. 지금 그렇게 쌩 가버리면 뭐,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눈 깜빡 없었던 일이 되고 그러나? 대답 좀 해 봐요, 예?
저는 그래도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사연 없는 악인은 없고,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일어날 악행을 막기 위해 타인을 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력해진 사람을 부러 해하고 싶지는 않네요. 제가 들어가면 문을 잠가 주세요. 제 신념 때문에 여러분이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