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_yuma 부정할 수 없다는 게 슬프지만, 마냥 억울하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제일 슬픈 것 같아. (훌쩍, 하고 나오지도 않는 눈물 닦는 시늉하더니 내밀어진 약을 받아 요리조리 살펴본다.) 오오, 이게 그 만능약 같은 거야? 그럼, 잘 먹을게~ (그대로 냠, 꿀떡 삼켰다.)
@Evan___1219 응, 좋아. 착하네, 에반. (옳지. 하며 천천히 당신을 등에 업는다. 빠르게 뛰어가면 금방 도착하겠지만... 환자를 업은 상태로 그럴 순 없으니 최대한 걷는 반동을 줄여 고양이 걸음으로 호텔까지 향한다.) 근데 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온 거야?
@_Cessair (겁먹은 아기 고양이가 용기 내서 열심히 올라오는 걸 보는 기분...? 혹시라도 삐끗할까 싶어 이리저리 고개 빼들고 휙휙 살펴보기까지. 제 옆까지 도달하면 자신도 마찬가지로 환하게 웃으며 꾸왑 안아준다.) 응응, 대견해~! 어렵다면서 혼자 잘만 올라오잖아~! 요 아기 고양이 녀석!
@Evan___1219 정 미안하거든 멀쩡해진 모습 돼서 갚으러 오던가 해. 예쁜 얼굴이 폭삭 상해가지곤 보는 사람이 다 안쓰럽다. (순 애구만. 얼추 피가 멎을 때쯤 다른 손수건을 꺼내 곳곳의 식은땀과 묻은 혈흔을 닦아내었다. 당신의 뺨을 톡톡 두드리며) 업고 가는 게 차라리 눈에 덜 띄겠는데 괜찮지? 금방 가. 응?
@If_yuma 마법이면 실제 척추도 고쳐지게 할 수 있음 좋겠는데 말이야. (그래도 잘 붙어?있는? 척추뼈를 보며 위안 삼는다. 대리만족이랄까. 토닥토닥) 으음, 여행도 여행이지만 예전부터 험하게 다녔어서 그런가 마냥 정상적인 부분은 없지? 이래서 어린 힘이 남아돌면 무섭다니까~
@_Cessair 누가 버린다고 그래~ 내가 단일 선생님인데 학생을 잘 지켜줘야지. (잘한다며 응원해주고 움직이는 당신에게 잡을 곳의 위치나 뛰는 타이밍 같은 것들을 조언해주며 이리로 올라오라고 제 옆을 톡톡 두드린다.) 소질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도 있어야 선생님 하는 거 아니겠니.
@Evan___1219 (착하다 착해. 그렇게 말하는 듯 다른 한 손으로 당신의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그래, 에반. 잘 참고 있네. 본인 이름도 잘 알고 있고. 내가 의사는 아니라 수술을 해줄 수는 없거든. 지혈하고 씻겨서 밥 먹인 다음에 쉬게 하는 게 최선인 건 알지? 갈 곳이 정해진 게 아니면 호텔에다 눕혀도 될까?
@GaHwi_OC 오, 안개도 걷히네? 게다가 생각보다 마을 규모도 큰걸? 나는 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위험한가 했더니 그건 또 아닌가봐. (마을을 쭈욱 둘러보다 당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내자 역할은 끝까지 해주셔야지 않겠어? 난 초행길에 혼자라구? 말동무가 필요하단 말씀이야~!
@Q_nA_Y 그게 누구 탓인데 그러는 거야, 바보야! (이이익... 밀어도 별 수가 없으니 방도가 없다. 어휴, 기운 빠져. 어차피 앞을 가려도 알아서 잘 가니 이대로 가린 채로 가기로 했다. 대신에 당신의 머리 위로 얼굴을 턱, 괴듯이 얹고는 중얼중얼...) 사람 맘은 요만큼도 생각을 안 해요...
@Evan___1219 그치? (그런 당신 곁에 앉아서는 손수건을 꺼내 꾸욱 눌러 지혈부터 시작한다.) 그러니까 아파도 기절하지 말고 잘 참아야 한다? 잠들지 않게 말도 계속 걸어줄 테니까. 우선, 본인 이름은 잘 기억하고 있으려나? 상황인지가 흐려지면 안 된단 말이지.
@_Cessair 큰일이라니, 내가 있는데 그럴 리가~ 이렇게 잘 잡고 받쳐주잖아? 걱정 안 한다며? 그럼 끝까지 믿어야지. (머리를 통통 두드려주고는 위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킨다.) 다르고 말고. 괜히 자연 테라피를 하겠어? 감성이 다르지 감성이~ 다람쥐나 새가 되었다고 생각해봐. 그럼 편해.
@GaHwi_OC (그래도 금세 편해하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어렵기만 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덧붙이고는) 누구든 쉴 시간은 있어야 하는 법이야. 자기 몸도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이 다른 걸 돌본다 운운하면 어불성설이란 말씀. (무겁지 않은 투로 말하면서 당신의 어깨를 검지로 꾸욱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