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_65m ...음, 친구에 관해선 맞는 말만 한 것 같은데.
(착착! 책 정리하고 와선 네 옆에 선다. 높게 쌓여있는 책 바라보다 널 방해하려 손가락으로 팔을 쿡 찌르고는. 눈까지 반짝 빛내며 얄궂은 말들을 해온다.)
정말~? 여기서 한 권이라도 떨어뜨리면 책 더 추가해도 되지?
@CHAV3ZD 어어어~!
(덩달아 놀라선 네가 균형 잃지 않게 책을 고정시켜줬고. ...후다닥 먼저 달려가선 제 몫의 책을 착착! 정리하곤 다시 나왔다.)
아이 참, 못할 것 같으면 말을 하지. 난 우리 친구가 도와준다길래 힘엔 자신 있는 줄 알았다구?
(...라고 하면서도 도와주지 않고 너 빤히 지켜본다.)
@NZEROEN 어어, 거기 문턱 조심!
(착착! 금세 제 몫 정리하고는 네 뒤로 다가가 어깨에 손 얹는다. 그대로 방해물이 없는 방향대로 널 끌어가며.)
그게... 여기서 일하는 탐정님께선 정리에 영~ 소질이 없거든. 그럼 조수인 내가 힘써야지, 어쩌겠어? 그래두 오늘은 운이 좋네! 우리 친구도 만나구.
@Fraj_Liat 그거 내 탓은 아니다? 난 분명 손님 대접용 차를 미리 끓여놨다구.
(손에 힘주어 붕붕 악수하는 건 누군가와 똑같을지도. 복수용 선물이란 말에 보란듯이 눈 빛내며 몸을 앞으로 뺀다.)
물론이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비밀이지만... 응? 복수용 선물? 그거라면 내가 조금 도와줄 수도 있는데.
@Fraj_Liat 그야 친구도 그 차를 마셔봤을 거 아냐? 으, 난 분명 충고했다구.
(고개 절레 내젓곤 쿠키 하나를 물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차는 적당히 따듯한 온도였고, 한가운데엔 꽃잎이 둥둥 떠올라있다. 맛이나 향도 보이는 그대로겠지. 설탕을 조금 타서 달달하겠지만.)
@Fraj_Liat (찌푸린 표정이 꼭 '그럴리가?' 답하듯 했다. 네 머리 꾹 누르곤 넘어가서(굳이?) 탁자 위에 쟁반 내려놓았고. 맞은 편에 앉아 해사하게 웃어보였지. 아기자기한 파스텔 다기에 담긴 꽃차 두 잔과 쿠키들. 걱정과는 달리 꽤나 먹음직스런 모양새였다.)
아~무튼! 오래 기다렸지? 어서 들자구.
@KPg_65m 아하하! 우리 친구 듣던대로 약골이구나!
(말 마치자마자 방으로 쌩 달려갔다. ...이미 네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나? 아무튼. 이미 너와는 거리가 멀어진 채였다.)
앗차, 그거 떨어뜨리면 안 되니까 조심히 와야해. 당연한 거지만! 할 수 있지 친구? 파이팅!
@NZEROEN ...정말이지? 말 바꾸기 없기야?
(아쉽지만 책 몇 권... 정도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네가 말하자마자 그 중 절반이 우르르! 쏟아져 네 품에 안겼으니. 앞이 보이기 힘든 건 너도 마찬가지겠지.)
자자~ 그럼 이쪽입니다 손님~! 넘어지지 말구 잘 따라와야해?
@JdrinkME 응, 꿀꿀이. 우리 탐정님 손자. 그리고 제이미. 난 어느 무례한 손님을 대접할 차를 끓이러 가야해서. 친구 닮은 시~꺼먼 책이나 읽으면서 혼자 기다릴 수 있지?
(메롱. 한 손으로 꾸깃꾸깃 네 머리 눌러대다 주방으로 후다닥 도망가버린다. 온갖 별명들을 네게 안겨주고선.)
@Fraj_Liat 에이... 차가 미지근하면 무슨 맛으로 마셔? 아주 팔팔(!) 끓여올 테니 친구는 사고만 치지 마.
(팔팔 끓는 차... 갑자기 누군가가 떠오르는 것 같지? 네가 답하기도 전에 주방으로 호다닥! 사라졌지만. 사무소는 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더 정돈이 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