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vixlet (멈칫하는 순간을 알아챘다. 괜히 얘기 꺼냈구나. 금세 눈치를 살핀다. 갈 곳 없는 저를 보살펴주는 이에게 괜한 소리를 했다. 자책을 하다가 묻는 말에 힐끔 본다.) …순호 동무허고 비슷할 겁네다. 어려서부텀 허구헌날 골골대서리……. 아프다고 구박 말을 걸.
@dearvixlet (맞는 말이다. 불침번과 육아 중에 고르라고 하면 난 불침번. 그렇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포탄소리에 숨게 된 병사는 쓸모가 사라졌으니.) 이거이 뭐 춥다고. …내래 고향땅은 더 추웠시요. 바람이 어째나 매섭은디. ……우리 막내도 걸핏하믄 기침이었는데.
@ID0NTC5Y (낮에 아이랑 너무 신명나게 놀았나 보다. 땀 흘리는 걸 너무 뒤늦게 보았다. 그런 죄책감에 눈에는 걱정이 한가득이다. 묻는 말에 힐끔 보기는 했지만 금세 시선은 바닥으로 처박힌다.) 기침 소리가…… 들리길래. …미안합네다. 내래 아까 아가랑 너무 뛰어다녀서리…….
@ppeong_jangi (뒤에서 쫑알쫑알 말이 계속 따라붙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없으니 화가 많이 났나 보다, 하고 곧 입을 다물었다. 서재에 도착해 눈치를 보다가 한숨소리에는 움찔했다.) …례? (손 달라는 말에 멍청하게 되묻는다. 조금 뒤에야 알아챈 듯 아주 슬그머니 왼손을 내민다.) 별 거 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