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사(@AmazingDrShin)님께 오렌지필 당한 2020년, 비트코인의 미친 매력을 알고 나서 주변에 전도하고 다녔음. 세상을 바꿀 역사적 화폐라는 확신이 있었음.
그러나 돌아온 건 하락장 때의 조롱과 상승장 때의 시기 어린 질문들뿐이었음.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쏟아지는 불필요한 감정 소모와 고통이 너무 피곤했음.
그래서 비트코인 몇 개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그냥 다 팔고 투자 안한다고 말함.
결과는 성공적임. 내가 다 팔았다고 믿으니 더 이상 비트코인 관련해서 귀찮게 묻지 않음. 주변 관심을 원천 차단하고 나니 비트코인보다 중요한 가치(가족, 건강, 행복, 시간 등)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음.
내가 실제로 몇 개를 가지고 있는지, 다 팔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그들이 내 비트코인 수량을 믿고 안도하며 관심을 끄는 지금 상태가 내가 의도한 바임.
나는 그냥 묵묵히 내 길을 가면 됨.
"Don't trust, verify."
동의합니다. 제가 늘 고민하던 비트코인 업계의 딜레마를 잘 설명해주셨네요. 비트코인의 본질을 지키며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중심에 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억지로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지속 가능한 실마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