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네 미쿠가 삿포로의 딸이기도 해서 삿포로 눈축제에 맞춰 스노우 미쿠 넨도가 만들어지고, 그 디자인을 따라 설상도 만들어 지는데….
2012년 스노우 미쿠가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사람이 부상 당한 사고가 벌어지면서, 넨도 풍의 대두 설상을 만들지 못하게 규정이 바뀜. 대신 벽을 세움
그냥 이시절엔 에스프레소 라는 추출법이 국내에 없었음…
편의점 카페를 가봐도 전부 드립으로 내려준 커피를 파는 (커피머신도 전부 드립머신)
카페 커피 메뉴도 비엔나나 아이리쉬 같이 생크림이나 위스키로 맛을 더하거나 헤이즐넛 같은 가향 커피였음…
그냥 이게 주류…
(계속)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뀐 타이밍에 액셀을 밟은 차를 초록불을 보자마자 출발한 차가 우측에서 들이받았다. 신호 위반을 한 차량 운전석엔 엄마가, 뒷좌석엔 어린애 둘이 타고 있었다. 조수석에 누가 타고 있지 않았던 게 천운이었다. 그 부분만 박살이 났다.
아이들 덕에 내 인생엔 액셀 보다 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더 많아졌다. 경계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 위험한 사람들, 위험한 투자, 신념을 뒤흔드는 기회 혹은 유혹. 젊은 시절이라면 매번 액셀을 밟아 기회를 잡았겠지만 지금은 신호등 앞에서 속도를 늦춘다. 기회라고 생각했던 노란불이 빨간불로 바뀌는 타이밍을 내 역량으로 가늠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세상의 수많은 가장들처럼 정속주행을 한다. 성실히 일하고, 거기에 대한 대가를 주기적으로 수령하고, 로또는 결과를 기다리는 행복감에 젖기 위한 용도로만 가끔 사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피며 마라톤 선수처럼 달린다. 지금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너무 큰 위기를 만나지 않도록 경계하며 더 천천히 달린다. 종종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삶은 혼자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보조를 맞추어 달리는 마라톤이다. 그렇게 길고 긴 인생의 트랙을 모두의 시간으로 채우는 일이다.
조심해야 할 건 노란불이다. 꺼지면 영영 기회를 잃으리라 속삭이는 유혹의 노란불. 그러나 뒷좌석에서 깔깔대는 목소리를 들으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다. 세상에 그것보다 감미로운 음악은 존재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