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3netatb__ (굳이 미간에 줄금 두어 개를 쳐 가면서 지척을 가늠하려는 건 군인의 관습이다. 숨이 턱 끝까지 오른 듯한 소년의 머리꼭지를 쓰다듬는다. 부쩍 신체적인 접촉이 잦은 이유라면, 막 균열이 움트는 낯에 비슷한 감상을 느꼈기 때문일 테다. 아닐 수도 있고. 길고 긴 병증이라거나. 손을 내젓는다.)
“단지 네가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둔 너희 가족이란 작자들, 그놈들은 머지않아 저주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지상이 아니더라도 훗날 신께서 응징해 주실 테지. 그렇게 되면 너 역시 엇나간 길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할 거야. 애매하게между раем и адом 머무를 때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