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빌런을 세우지 않는다는 건 “이 인물만 없었다면 괜찮았을 것”이라��� 착시를 원천 차단하는 선택이라 좋은 거임.
박무현에 주어진 과제는 “폭력적인 세계에서 생존하는 것”이고, 혼자 하는 생존은 고립이기 때문에 그 생존은 필연적으로 관계 속에서, 관계를 매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생각함..
나는 어바등이 “최종빌런의 부재”를 통해 “단죄가 글의 목적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소설이라서 좋음
내가 원하는 인간찬가는 좃같은 세상을 응시하고도 인간을 긍정할 수 있는가를 묻는 서사이지 악을 제거하고 폭력의 원인이 소거된 채 산뜻하게 인간을 긍정하는가 묻는 서사가 아니라서... 그리고
“강한여캐를 보여주겠다”는 목적의식이 앞선 인위적인 걸크러시 연출<<좋을 때도 있지만 작가가 이 기능을 의식해서 여캐를 만들면 대체로 내 취향은 비껴감. 그래서 백애영의 불안한 감정 표현이나 관계적 취약성이 외려 좋았음. 강함과 약함은 대립항이 아니고 같이 갈 수 있다는 걸 백애영이 보여줌
ㄹㅇ 여기에 배서연이 껴도 견제나 위계확인으로 관계성이 견인되지 않아서 미침
김진주가 부하윤한테 얄미운짓하면 부하윤은 아방수라 잘 모르고 배서연은 눈치빨라서 째려보는데 사실 배서연은 둘다 “내가키운너네” 라고 생각한다는 게 너무너무좋음 김진주의 이기심이 작동할 토대가 없다는 게....
어바등 작품 소개 재밌는 차이
한국(원어판): 3,000m 아래 해저기지에
입사한 지 닷새 만에 물이 샌다고?
독어판: (첫줄부터 시원하게 스포하고 존나 어두움) XXXX, XXX, repeat – 3000 Meter unter dem Meer gibt es kein Entkommen
XX, XX, 반복한다 – 바다 밑 3,000미터, 이곳에 탈출구는 없다
대�� 페기랑 어케 말년보냈다는지도 이해 안가고 누가봐도 급조설정이라 캡아 팬입장에서는 엔겜 진짜 기만 그 자체임. 계속 얘기하지만 엔겜 엔딩 스티브랑 토니의 엔딩이 바꼈어야했음 스티브가 튕겨서 죽고 토니가 살아서 히어로 은퇴하고 모건이랑 페퍼랑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나왔어야했음...
엔겜 결말에서 스티브 캐붕 났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임... 심지어 ���가 과거로 돌아가서 페기랑 행복해 하는 그 시간동안이 버키가 하이드라에서 윈솔로 이용 당하며 고통받고 있을 시간과 정확히 겹치는데 그 모든 걸 전부 무시하고 혼자서만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티브 로저스가?